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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악성댓글에 뿔난 ★(스타)들, '악플과의 전쟁' 선전포고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4:54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4:54

증권가 지라시가 루머 근원지…아이돌은 악성댓글에 골머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온갖 루머와 악성댓글로 고통 받아도 참아야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스타들이 자신들을 둘러싸고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악성 루머와 댓글을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 루머 유포자와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 것이다.

◆ 증권가 ‘지라시’…무분별하게 퍼지는 ‘악성루머’

지난 10월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것이 바로 증권가 ‘지라시’이다. 온라인에 유포된 지라시에는 tvN ‘윤식당’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염문설이 거론됐다. 그리고 배우 조정석과 걸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을 둘러싼 거짓 루머도 한날 한시에 퍼지면서 큰 이슈와 논란을 만들어냈다.

증권가 지라시로 퍼진 악성루머에 시달린 나영석PD와 정유미(오른쪽) [사진=뉴스핌DB]

해당 루머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나영석 PD, 정유미, 조정석, 양지원의 이름이 상위권에 모두 랭크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에 각 소속사 측은 즉각적으로 “해당 루머는 모두 거짓”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나영석 PD는 당시 tvN을 통해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는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정유미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도 “정유미가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서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증거자료를 제출했지만, 피해자 증언이 필요해서 정유미가 따로 조사를 받았다. 선처나 협의는 없을 것”이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조정석 소속사 JS컴퍼니 역시 거미와 결혼 전부터 모 걸그룹 멤버와 사적인 관계였다는 루머가 담긴 지라시에 대해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악플러들에게 법적대응을 시사한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사진=뉴스핌DB]

◆ 2차 피해 낳는 악성댓글…악플러들과 전쟁 선포

배우들이 유독 지라시에 시달린다면, 아이돌은 악성댓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팬들과 ‘소통’을 중요시해야 하는 만큼, 소통을 위해 개설한 SNS에는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과 비방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 직접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마이걸·B1A4·온앤오프가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 역시 끊이지 않는 악플에 대해 결국 칼을 빼들었다. WM엔터 관계자는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성적 희롱,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 등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 및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자료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이중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모욕 및 명예훼손 사례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지난 10월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22일 접수된 사례는 검토한 자료 중 일부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 관련 명예훼손 사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악플러들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한 뉴이스트W 소속사 플레디스 [사진=뉴스핌DB]

현재 WM엔터테인먼트 외에도 MMO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브랜뉴뮤직 등도 악의적인 댓글을 달고 있는 악성 댓글 모니터링을 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 중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요즘에는 과거와 달리 악성 댓글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력, 외모 비하 등이 아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희롱, 인신공격과 더불어 아티스트들의 가족을 향한 비방의 글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악성 댓글을 방치하면 그를 막으려는 아티스트의 팬들과 설전이 일어나고, 그땐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눈 앞에서 악성 댓글을 봐야 하는 아이돌 역시 내색할 순 없지만 큰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는 모든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악성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을 색출해 법적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요즘 온라인과 SNS가 워낙 발달돼 있어 정보 확산이 굉장히 빠르다. 아티스트들을 향한 루머와 악성 댓글을 방치하면 루머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 기정사실화가 되고, 악성 댓글은 또 다른 루머를 낳는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당사도 그렇고, 타 소속사 역시 팬들이 제보해주는 악성 댓글과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자료를 토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죄로 법적대응을 하고 있다. 이제는 익명이라는 가명에 숨을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악성 댓글과 더불어 루머 유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바라고 있다”고 당부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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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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