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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부시 전 美대통령 '냉전 종결 이끈 주역'으로 묘사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19:42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19:4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일본 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의 일기로 별세한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냉전 종결을 이끈 주역'으로 묘사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부시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를 통해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냉전 종결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며 "전후 세계의 변전과 운명을 같이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19)89년 12월 몰타에서 고르바초프 소비에트연방(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하고 동서 냉전을 종결시켰다"고 설명했다.

NHK도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고 협조를 진행했다"면서 "1989년 몰타 회담에서 냉전의 종결을 선언해 전후 오랫동안 이어온 미소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전했다.

또 "1990년에 이라크가 인접국 쿠웨이트를 침공해 이른바 '걸프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이듬해에는 다국적군을 편성해 걸프 전쟁 돌입을 결정"했다며 "이라크군을 철수하는 방향으로 몰아내 쿠웨이트를 해방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부시 전 대통령의 냉전 종식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후 경기불황을 타개하지 못해 지지율이 낮아진 점을 언급,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재선을 이루지 못한 세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제41대 대통령이었던 당시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관해 이야기 하는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1990.08.29.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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