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공동 투자…25년간 설비 운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민간발전회사인 대림에너지와 칠레 분산형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칠레 중부 및 북부 12개 사업지에서 총 용량 105메가와트(MW)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25년간 설비를 운영하게 된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과 김상우 대림에너지 사장(오른쪽)이 기본합의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
이번 사업은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현지의 화력발전에 의한 전기생산량을 감소시켜 대기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CO2)를 감축하게 된다.
특히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 인정되는 10년 동안 약 16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국내 배출권 거래제 외부 감축실적으로 등록하고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해 활용할 계획이다.
CDM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회사 최초로 남미 투자형 발전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전 지구적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 최초의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복합적 의미를 가진 사업"이라며 "국내기업이 생산한 패널을 사용하고 국내 금융기관을 활용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추진해 동반성장을 이룰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11월 22일 대림에너지와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