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금융위기 극복 vs 민생경기 개선 미흡
노무현정부, 국민소득 2만불 달성 vs 리스크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정부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 부족 등으로 구조개혁 성과가 미흡했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홍 후보자는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1급)과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 요직을 맡은 바 있어 자기진단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홍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유승민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홍 후보자에게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요구에 답변한 것.

우선 그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 "4대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활력 제고 노력도 병행한다는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저성장속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지속, 분배 악화 등 양극화가 지속됐다"면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부족 등으로 구조개혁도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극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경제정책을 운용하는 게 정책기조였다"면서 "적극적인 경기대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되는 등 민생경기 개선이 미흡했고, 녹색성장 등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력도 성과가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성장잠재력 확충 위한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및 대외개방 확대, 복지투자 확대가 정책기조였다"면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06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불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 가격변동, 국가채무비율 증가 등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