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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쁜형사', 이례적 '19금 판정 ' 옳았던 이유 증명했다…9.2% 시청률로 상쾌한 출발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08:39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8:39

BBC 최고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 리메이크
'믿보' 배우 신하균 캐스팅으로 초반부터 인기몰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나쁜형사’가 첫 방송부터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지난 3일 첫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부 8.1%, 2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회 엔딩 부분에서 10.1%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2.9%, 2부가 3.8%를 기록, 이날 방송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며 첫 방송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나쁜형사' 1~2회가 19세 관람가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월화드라마 통틀어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나쁜형사’는 방송 전부터 BBC 최고의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과 대한민국 대표 '믿보(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의 캐스팅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첫 방송 1~2회가 지상파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을 받게 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듯 ‘나쁜형사’는 첫 방송부터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신하균을 중심으로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 등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그리고 영화보다 더 감각적인 영상미와 극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음악 등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나쁜형사’가 첫 방송을 앞두고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유는 바로 MBC에서 9년 만에 방송되는 19금 드라마라는 점이었다. 원작 ‘루터’가 지닌 매력과 캐릭터의 특성, 그리고 장르적 재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야기나 캐릭터, 스토리 설정 등을 국내 정서에 맞게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선의 선택으로 제작진들은 치열한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1~2회를 19금으로 제작했다.

[사진=MBC 나쁜형사]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캐릭터들의 서사를 추가하게 되면서 19금 판정을 받았지만 더욱 높아진 긴장감과 강렬해진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나쁜형사’ 제작진의 이유 있는 19금 선택에도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첫 방송은 13년 전 우태석(신하균)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메밀밭 여고생 살인사건부터 시작됐다. 처참하게 살해된 여고생의 사체를 발견한 우태석은 유일한 목격자 배여울(조이현)을 찾아냈지만, 연쇄살인마 장형민(김건우)에게서 끝내 지켜주지 못했고, 여울이는 사라졌다.

13년 후, 전국 강력범죄 검거율 1위에 빛나는 형사가 된 우태석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나쁜형사가 되었다. 그리고 13년 만에 검사가 된 연쇄살인마 장형민(김건우)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나쁜형사 우태석과 검사가 된 연쇄살인마 장형민의 팽팽한 눈빛 대결은 시청자들을 긴장감 속으로 몰아 넣었다.

방송이 끝난 후, 2회의 마지막 엔딩 장면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개선의 여지가 없는 사이코패스를 구하지 않고 떨어지게 놔두는 마지막 엔딩에서의 신하균은 왜 그가 ‘나쁜형사’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한 방에 설명했다. 동시에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악을 처단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하며 핵사이다 범죄 장르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3~4회는 4일 밤 10시 15세 관람으로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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