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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치솟은 베트남 '문턱' 절박한 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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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부터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펼쳐진 사이 베트남의 문턱이 높아졌다.

지난 1일 무역 휴전에 합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국내외 기업들이 공장 이전에 나선 데 따라 공장을 포함한 상업용 건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인건비도 덩달아 뛴 것.

수익성이 취약한 상당수의 소기업들은 이제 베트남 공장 이전을 생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중국 현지 업체들의 얘기다.

90일 시한으로 진행중인 양국의 무역 협상 결과에 중국 소상공인들이 절박한 표정을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동부의 저장성의 가구 수출업자 셰 준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5일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 사이 베트남의 공장 임대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며 “이제 베트남은 자금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에게 생각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한 가구 업체가 호치민 인근에 소파 부속물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우는 데 초기 비용만 1000만위안(14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호치민에서 70km 가량 떨어진 동나이 성의 공업용 용지를 장기간 임대하는 데 드는 비용은 11월 기준 평방미터 당 90달러로, 5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건비도 문제다. 베트남에서 숙련된 근로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은 데다 구할 수 있는 인력의 임금 역시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 베트남에서 대체가 어려운 직종의 중국 근로자들을 베트남으로 파견하는 문제도 간단치 않다.

정확한 공식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SCMP에 따르면 올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 라인 이전을 검토, 현지 답사를 진행한 기업은 5000~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밀려들면서 연초까지만 해도 비용 절감의 해법으로 통했던 베트남이 넘기 힘든 문턱이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 기업들은 가파른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단 베트남 이전 계획을 보류하고 양국의 무역 협상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이번 협상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내년 관세 인상과 추가 관세가 강행될 경우 상당수의 기업들이 생사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한 소상공인은 SCMP과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 주문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며 “감당하기 힘든 비용을 치르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거나 아예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을 향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자신을 ‘관세맨’이라고 지칭한 그는 중국과 의미 있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경책에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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