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나노캠텍이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화장품을 공급한다.
나노캠텍은 오는 12일 중국의 '쌍십이절'을 맞이해 중국의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진행하는 K뷰티 행사에 화장품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라네즈, 설화수, 후, 숨, 이니스프리, 오휘, 헤라, 에이바자르, 메디필, 제이준, 써메딕, 네오젠, 메이크힐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이미 인기가 높은 40여개 이상의 한국 유수 브랜드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의 패션 및 뷰티 업계에서 점점 더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왕홍(网红)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가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왕홍은 중국의 SNS스타들을 일컫는 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중국시장으로 진입 또는 확대하려는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00명의 왕홍(网红)은 중국에서 영향력이 높은 왕홍들로 이 가운데 활동명 薇娅(viya)라는 왕홍(网红)의 경우 개인회원 370만명을 바탕으로 올 11월 11일 진행된 “광군제” 하루 동안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20시간 동안 왕홍(网红)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논스톱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알리바바 타오바오의 메인트래픽 45개 창구에서도 동시에 방송된다. 왕홍 라이브 방송에 이어 오는 12일 본 행사는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진행 예정인 왕홍 라이브 방송은 알리바바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는 나노캠텍과 롯데면세점의 협력 하에 성사됐다. 통상적으로 왕홍 라이브 방송은 매년 중국에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알리바바는 12월 12일 '쌍십이절'을 맞아 올해 마지막 할인행사를 진행하는데 앞서 8일 왕홍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를 홍보할 계획이다.
나노캠텍 관계자는 "매년 광군제를 통해 1일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알리바바가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기록 달성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나노캠텍 화장품 사업부의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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