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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상원의원 44명 WP 기고 “민주주의 지킬 때”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9: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21: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직 상원의원 44명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명으로 ‘미국 상원은 언제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 이제 다시 지켜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미국 전직 상원의원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위험한 시기로 향하고 있다는 공통의 인식 하에 법치, 헌법, 통치기구,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기고문을 시작했다.

이어 “역내 갈등과 열강들 간 대립으로 미국의 안보와 경제, 지정학적 안정이 위협받는 시기와 맞물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해 오고 있으며 하원이 곧 대통령 및 행정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과 국가안보 이해가 달려 있는 변곡점에 서 있으며, 법치와 국가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원의원 재직 시 우리는 때로는 동맹이었고 때로는 반대편이었지만 절대 적은 아니었다. 우리는 헌법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고, 단결할 때에도 분열할 때에도 우리의 조국과 민주주의, 국익을 무엇보다 우선시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상 헌정 위기가 우리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순간에 민주주의를 지켜온 것은 상원이다. 이제 다시 상원이 나서야 할 때가 왔다”며 “정당과 이념, 출신지와 상관없이 전현직 상원위원들이 민주주의의 변함없는 열성적 수호자가 돼 당파 싸움과 사리사욕이 국가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고문에 서명한 전직 상원의원 44명의 실명이 말미에 실려 묵직한 무게감을 선사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캐피톨 힐(국회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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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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