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의종군" 제안을 최고위가 받아들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자시에 대해 당원권 정지를 결정했다. 앞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이 지사의 제안을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받아들인 결과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지사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원권이 유보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당원으로서의 권리는 인정되는냐는 질문에 홍 대변인은 "당원으로서의 모든 권리가 유보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당무위원으로서의 권한은 물론이고 평당원으로서의 당직 선거권, 피선거권도 제한된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11.24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 지사가 저에게 전화해 당원 권리를 행사 안 하겠다고 밝혔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이를 수용하겠다는 것이 옳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하여,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종적으로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글을 이재명 지사가 올렸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서 당원 의무 다하되 모든 당직 내려놓겠다고 입장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수용하고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한팀이란 마음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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