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프랑스 수사 당국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북부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테러 수사를 진행 중이다.
12일 타스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롤랑 리스 스트라스부르 시장은 BFM TV와 인터뷰에서 “어제저녁에 발생한 이 공격은 확실히 테러 행위”라면서 “그것의 목적은 공포를 심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리 검찰도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테러 수사를 시작했다. 대테러 수사를 지휘하는 파리 검찰의 레미 하이츠 검사는 이날 “다시 한번 테러리즘이 우리의 영토인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 셰리프(29)로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에서 27건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이다. 총격 현장에서 범인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츠 검사는 지난 밤 총격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식물인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는 13명으로 이중 8명은 위중한 상태다. 하이츠 검사는 당초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중 한 명은 뇌사 상태로 아직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다며 기존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택시 기사는 경찰서로 가 용의자가 권총과 흉기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부상을 입었다고 묘사했다.
급진주의자로 알려진 셰리프의 부모와 2명의 형제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총격 이후 텅 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거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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