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줌인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16강뒤엔 ‘멕시코의 손흥민, 보은’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09:55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0:1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멕시코 사람을 도우면, 항상 보답받기 마련이다.”

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6차전서 1대1로 비겨, 16강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토트넘은 인터밀란(이상 승점8)과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16강에 진출했다.

PSV 아이트호벤이 인터밀란과 1대1 무승부를 만든 까닭이었다.
사실 ‘토트넘의 탈락’은 기정사실이었다. ‘세계 최강’ FC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인데다 인터밀란이 상대하는 PSV 아이트호벤은 조 최약체였다. 더구나 인터밀란의 밀라노 홈경기이기도 했다. 그만큼 토트넘의 16강행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PSV 로사노가 토트넘 SNS 계정에 스페인어로 올린 글. [사진= 토트넘]

12일 토트넘 스페인 공식계정에는 “멕시코 사람에게 도우면 항상 보답받기 마련이다"라는 글이 올랐다. 태극기와 함께 손흥민의 애칭 ‘소니’도 함께 적혀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되돌아가보자. 당시 한국은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 깜짝 승리 덕분에 멕시코는 16강에 진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과 함께 김영권이 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은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당시 한국 덕분에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한국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골 등으로 ‘어부지리’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답례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로 돌아온 것이다. 토트넘 계정에 이 글이 올라오자 멕시코 팬들은 "손날도가 멕시코 16강 진출을 도왔다. 이번에는 우리가 손흥민을 도왔다”고 반겼다.

로사노는 토트넘의 스페인 계정이 이 글을 올리자 리트윗했다. 이르빙 로사노는 인터밀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PSV 아인트호벤 선수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결승골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월드컵 당시 '멕시코 인공 지진'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하다.

몸값이 폭등한 로사노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 영입 제안을 받았다. 윙어인 그는 리그에서도 14골6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 28만여명으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 스페인 계정은 자신의 사진과 손흥민의 사진을 함께 올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기뻐했다. [사진= 토트넘 SNS]

탈락한 PSV는 침울하지 않았다. 인터밀란의 동반탈락과 함께 토트넘의 진출을 기뻐했다. 멕시코와 PSV 팬들은 “우리는 손날두 덕분에 16강에 갔다. 손흥민 잘돼라. 토트넘 잘돼라”라는 글들을 수없이 남겼다. 손날두는 손흥민의 성 ‘손’과 호날두를 조합한 단어다.

손흥민은 15일 밤 11시50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서 프리미어리그 4호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16라운드서 결승골을 작성, 리그 3호골이자 올 시즌 5호골, 유럽 통산 101호골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서 3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선정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 2위에도 올랐다. 1위는 리버풀의 살라, 토트넘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은 13위에 자리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