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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줌인] 손흥민의 골과 배려... 현지 팬 반하게 한 프리미어리거

기사입력 : 2018년12월09일 13:20

최종수정 : 2018년12월09일 13:2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가슴 따뜻하게 현지 팬들을 안았다.

토트넘의 손흥민(26)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전에서 0대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작성했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3호골이자 올 시즌 5호골, 유럽 통산 101호골이었다.

후반13분 손흥민은 델리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 시즌 세 번째(리그 2호) 도움을 올렸고 팀은 2대0으로 승리, 리그 3위(승점36)로 도약했다.

레스터시티전서 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뿐만이 아니었다.
레스터시티 원정전중 한 현지 꼬마 팬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갖고 싶다’는 한국말로 쓴 피켓을 높이 들었다. 성실한 경기력으로 잉글랜드들의 팬의 마음을 훔친 것이다.

경기후 원정팬들에 감사를 하던 손흥민은 뒤늦게 이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직접 유니폼을 이 팬에게 전달했다. ‘절친’ 델리 알리과 시소코도 원정 팬들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승리후 토트넘 원정 팬들은 킹파워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인종차별을 넘어선 손흥민의 의연함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2월2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대4로 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아스날팬들에게 불거졌다. 일부 아스날 팬들이 손흥민이 발에 걸리지 않았는데 넘어졌다는 주장을 펼치며 인종차별적인 악플을 달았다.

그리고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이 ‘다이빙 논란’ 등 격한 인종차별을 딛고 골까지 넣은 것이다. 이미 잉글랜드 현지 팬과 BBC 등 언론 등은 동양의 프리미어리그의 성실함과 자세에 반한 모습이다. 이와함께 아시아인들에게 유독 인종차별을 하는 일부 유럽인들의 마음을 돌려 세우고 있다.

현지 팬들에게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새 별명도 얻었다.
지난 11월25일 ‘명가’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 가량을 드리블, 리그 1호골을 작성했다. 당시 BBC 매치오브더데이에서는 ‘우사인 손’이라는 별명을 손흥민에게 명명하기도 했다. 육상 100m의 전설 우사인 볼트와 손흥민의 성을 합친 것이다.

2경기 연속포를 터트린 손흥민은 경기후 구단과의 공식인터뷰에서 “(골을 넣은) 그 위치를 좋아한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골을 넣으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토트넘을 위해 듬점을 하는 것도 자랑스럽다. 잘 안될때도 있지만 다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상대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오리어에게 공을 건네 받은 후 박스 오른편에서 장기인 왼발 감아 차기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힘든 경기 일정이다.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은 끝내줬다. 이제 바르셀로나로 바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2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구장 누캄프에서 FC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16일에는 다시 리그로 돌아와 번리전, 20일에는 아스날과 카라바오컵대회 4강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서 '절친' 델리 알리에게 도움을 건네는 등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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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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