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전역을 휩쓴 ‘노란 조끼’ 시위와 관련한 불신임 투표 고비를 넘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공산당과 사회당, 급진 좌파 정당인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대표들이 상정한 불신임안은 실각에 필요한 289표에 한 참 못 미치는 70명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쳤다.
노란 조끼 시위가 계속되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 정책을 철회한 데 이어 10일에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금 감면과 최저 임금 인상 조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의 상징이 된 노란 조끼 시위는 점차 격화하는 모습으로,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이번 주 토요일에도 거리 시위가 예고된 상태다.
한 시위 단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는 토요일 ‘마크롱 사퇴’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개설했으며, 엘리제궁에서 있을 이번 시위에 현재까지 1만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했다. 또 6만6천명의 사용자가 이번 행사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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