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민주당에 등 돌린 20대 남성들, '이준석 장착' 바른미래당 향하나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7:10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7:10

촛불 들었던 젊은 남성층, 한국당보다 바른미래당 선호
이준석, 신지예와 설전 벌이며 청년층에서 주가 상승세
리얼미터 "바른미래당 지지율, 20대 남성에서 올라갈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대 남성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페미니즘 기조에 실망하면서 등을 돌리고 있다.

같은 20대이지만 여성 유권자들이 전 성별·연령층을 통틀어 문 대통령에 대해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각에선 민주당에서 이탈한 20~30대 남성 중 상당수가 바른미래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2018년 12월 2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정당지지율<자료=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한 12월 2주차 주간집계를 17일 발표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해 1월 4주차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특히 남성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34.4%를 기록, 자유한국당 혹은 바른미래당을 지지한 남성 유권자 지지율(36.2%)보다 낮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39.6%로 한국당(20.4%)과 바른미래당(5.7%)을 합친 26.1%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은 20대가 갖고 있는 경제 사회적 조건의 악화로 환원할 수 없다"며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가장 높은 반면 남성은 가장 낮은 이유는 젠더 문제라든지 거기서 발생하는 (남성들의) 소외감이 처리가 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여 이준석 최고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2018.09.03 kilroy023@newspim.com

눈길을 끄는 것은 바른미래당의 약진이다. 지난주보다 1.1%p 오른 7.0%를 기록했다. 11월 3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4.9%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상승세다.

바른미래당의 선전 배경으로는 우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농성을 꼽을 수 있다. 손 대표는 7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죽겠다"고 외치며 차디찬 국회 로텐더홀에 주저앉아 열흘을 버텼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이탈한 젊은 남성층이 향후 바른미래당을 선택하면서 향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2년 전 촛불을 들었던 20대와 30대 초반의 남성들 사이에선, 이제 와 한국당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자신들을 소외시키는 민주당을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당도 싫지만 민주당은 더 싫다"는 취지의 댓글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젠더 이슈의 점정을 이뤘던 '이수역 폭행사건'을 두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설전을 벌여,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기대주로 몸값을 올렸다.

당시 신 위원장이 "증오범죄로서 누가 욕설을 했다 하더라도 폭행을 당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주장하자, 이 최고위원은 "쌍방폭행으로 수사 중인 사안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디 있냐"라고 맞섰다. 

권순정 조사실장은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20대 남성에서 올라갈 것"이라며 "한국당은 싫고 민주당 뽑아 놨더니 그들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바른미래당으로 가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6.7%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