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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원장직 움켜 쥔 이학재 "김관영 거짓말, 2년 맡기로 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7:56

자유한국당 복당 후 의총 참석…바른미래당과 공방 이어가
"1년씩 맡기로 했다는 건 거짓말…김관영 인격모독 유감"
나경원 "상임위원장, 국회 선출직…정치공세일 뿐" 일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보위원장을 1년씩 맡기로 했다는 김 원내대표의 말은 거짓말이라는 것.

이학재 의원은 19일 오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도를 지난치는 발언을 해서 유감을 표한다"면서 "나이로나 선수(選數)로나 제가 선배인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모독성 발언까지 해 가면서 본인의 의사를 관철시키려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위원장을 1년씩 나눠서 하기로 했다는 김 원내대표의 말도 거짓말"이라면서 "정보위원장이 아니라 교육위원장을 1년씩 나눠서 하고 정보위원장은 제가 2년 맡기로 약속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시 김관영 원내대표가 제게 직접 와서 '이찬열 의원의 동의를 받아 교육위원장은 이혜훈 의원과 1년씩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본인이 했다"면서 "다른 사람이 안들었다고 이제와서 정보위원장을 1년씩 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19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야당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특위위원장직은 각 당에서 추천도 하고 교섭단체 협의를 거치긴 하지만 최종 결정은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한다"면서 "이를 정치 도의적인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맞지 않다. 교섭단체 몫이라고 주장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본인들은 그런 조치들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교섭단체 바뀌었다고 해서 그렇게 주장하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일각에서는 그때 당시에는 여러명이 탈당하지 않았었냐고 하는데 그런 기준이 어디 있냐"며 "바른미래당에서 추가 탈당이 예상되는데, 몇명 추가로 나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그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을 비롯해 민주당과 일부 야당에서는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이학재 의원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20대 국회에 들어와서 당적을 변경했다고 해서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상임위원장직은 국회에서 선출한 국회직이기 때문에 내려놓지 않았던 것이 국회 관행"이라면서 "이에 비춰보면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정치 도의적인 문제, 바람직한 국회 관행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에 대해 비교섭 단체가 상임위원장이나 특위 위원장을 맡은 점, 정보위원장을 맡은 뒤 당적을 변경한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전반적인 부분을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여 숙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에 대해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정보위원장직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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