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형철 "김태우가 김학송 비위보고서 작성해 사임? 완전 허구"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2:21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2:21

"김태우 보고서 넘어오기 전에 김학송 자의로 사표 제출"
"보고서는 범죄 혐의 있어 경찰로 이첩, 이후 관여 안해"
"이강래 보고서, 본인이 비위 혐의로 직무정지…못 봤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직속 상관이었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20일 김학송 전 도로공사 사장의 첩보보고서와 관련해 "완전한 허구"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다.

김학송 전 의원 [사진=네이버 캡처]

박 비서관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태우 직원이 김학송 사장 정보를 모아서 보고서를 쓴 것은 맞다"며 "그러나 이인걸 특감반장을 거쳐 저에게 보고가 넘어오는 사이에 김학송 사장이 자의로 사표를 냈다"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제가 보고를 받기 전에 (김 전 사장의)사표가 수리됐다"며 "저는 해당 보고서를 이인걸 특감반장에게 받은 후 보고서는 범죄 혐의가 있어 경찰에 보냈다. 이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반박했다.

박 비서관은 "김태우 직원의 주장은 자기가 보고서를 써서 영향력을 행사해 김 사장을 사퇴시킨 것처럼 했는데 완전 허구"라며 "더욱이 공개된 이강래 사장 보고서는 이미 본인이 비위 혐의로 직무가 정지돼 이인걸 특감반장이나 내가 보고 받지도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서관은 "이 같은 상황인데 우리에게 아무 조치도 안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수사관은 이날 모언론에 지난해 7월 김학송 전 도로공사 사장의 비위 의혹 보고서를 작성 제출했고, 이틀 후 김 사장은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커피 기계 납품 몰아주기 의혹' 감찰 보고서를 폭로한지 불과 이틀 만에 또 다시 정계 고위인사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김 전 사장은 한나라당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이다. 

김 수사관은 일부 언론을 통해 "정부의 적폐 청산 기조에 따라 전 정부 인사 비위를 찾아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김학송 전 사장 말고도 더 많은 야당 인사에 대한 감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김 전 사장에 대한 비위 보고서 제출 때와 달리 이강래 사장 관련 보고서는 청와대 반응이 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 인사들에 대한 비위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와는 반응이 너무 달랐다"며 "친여권 인사에 대한 민감한 첩보를 작성하니까 미움을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커피 기계 납품 몰아주기 의혹' 감찰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청와대 윗선의 미움을 받아 결국 사직처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