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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국정조사 요구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4:49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4:49

홍영표 "채용비리,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 안돼"
정의당 "김성태, 당당하다면 채용비리 국정조사 받아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에 정규직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것도 전부 다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을 파헤칠)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채용비리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예산안 처리와 관련 회동을 가진 뒤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미심쩍기 짝이 없다"며 "김성태 의원의 딸의 부정 채용과 함께 KT윗선의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쯤되면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김성태 의원의 딸 문제도 포함시키는 것이 합당하다"며 "김성태 의원 역시 당당하다면 앞장서서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자신의 딸 문제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 역시 "완전범죄를 꿈꾸던 국회의원 김성태 딸의 특혜채용 의혹은 결국 폭로되었다"라며 "하물며 당시 김성태 의원은 문화· 체육·관광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이란 완장까지 차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스스로 국감장 증인으로 나서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며 "그게 불가하다면,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들의 분노가 곧 당신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원대대표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

한겨레는 당시 KT 스포츠단 사무국장의 말을 인용해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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