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패기 vs 경륜' 김기문 이재한 중기중앙회장 후보 맞대결 눈길

기사입력 : 2018년12월24일 09:55

최종수정 : 2018년12월25일 0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민주 민경하 기자 = '패기냐, 경륜이냐?' 내년 2월 말로 예정된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기문(63) 전 중기중앙회장과 이재한(55) 중기중앙회 부회장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사실상 던진 후보들 가운데 김기문 이재한 후보는 경륜과 패기에서 각각 선두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차기 26대 중기중앙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중소기업 정책을 함께 조율하는 자리. 어떤 성향을 가진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 정책도 달라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의 연고지는 동일하게 충북이다.   

이재한(왼쪽) 중기중앙회 부회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 김기문, 8년 회장 경륜

김기문 전 회장은 2007~2015년 8년동안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해 중소기업계에 인맥이 풍부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기중앙회 선거는 대의원(산업별 조합장) 500여명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며 "중기중앙회장을 8년 역임하면서 쌓은 인맥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창업가로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도 있다. 김기문 전 회장은 충청북도 증평에서 유복한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났지만 가세가 기울어 충북대 축산학과를 중퇴하고 솔로몬 시계공업에서 영업이사로 일하다 1988년 단돈 500만원으로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했다. 시계 산업이 쇠락기에 들어서자 로만손을 고급 주얼리 생산 기업으로 혁신했다. 

그렇지만 이런 경륜과 성과는 김 전 회장이 넘어야할 도전이기도하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김기문(오른쪽)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노영민 주중한국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이에스티나]

그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한 기간이 박근혜(2013~2017) 이명박(2008~2013) 대통령 재임 기간과 겹치다보니 '올드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고 있다. 내년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당선될 경우 지금의 문재인 정부와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 전 회장이 재임 기간에 진행한 외형 확장이 다시 시작될 경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전 회장은 재임 기간에 홈앤쇼핑과 에스엠 면세점 설립, 노란우산공제 도입 등으로 중기중앙회 외형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렇지만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외형 확장에 따른 부작용과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며 "지금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박성택 현 회장의 조직 내실 다지기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문재인 정부와 교감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얼마 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한국대사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재한,  文정부 친(親) 중기정책 이해도 높아

이재한 부회장은 이번 중기중앙회장 후보 가운데 최연소답게 실험 정신과 비전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중기중앙회를 이끌 경우 혁신적인 정책이 예고되고 있다. 

이재한 부회장은 올해 초 북미ㆍ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협이 이슈로 떠오르자 중기중앙회와 소속 조합 중심의 북한 시장 공동 진출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북한의 시급한 현안인 시멘트, 도로 등의 사회기반시설과 음식료, 의류가 중기 적합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한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문 전 중기중앙회장과 이재한 부회장 비교. [자료=뉴스핌]

내년 2월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면 △ 협동조합 중심으로 중기중앙회 혁신 △ 현재 '담합'으로 금지돼 있는 중기협동조합의 공동행위를 법과 제도의 한도 내에서 허용 △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약 가운데 상당수는 그가 현실 비즈니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년 스물아홉 나이에 주차설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용산업을 창업해 강소기업으로 키웠다. 주차설비업이 뜨자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중소기업의 현실을 체험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와 실상에 기반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와 교감이 원만하다는 강점도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대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민주당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의 오랜 지인이다. 

10년 가까이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중기중앙회에 인맥도 두텁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용희(87) 전 국회부의장이 그의 부친이다. 

이재한(맨 오른쪽) 중기중앙회 부회장이 지난 4월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맨 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이재한 부회장은 2015년 제25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서 박성택 현 회장의 당선에 기여했다. 당시 박성택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정부·중앙회·산업별 조합이 공동 출자한 ‘조합 공동 구매·물류회사’ 설립 △조합 활동지원을 위한 ‘지역별 공동 비즈니스 오피스 센터’ 구축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합리적 부활을 위한 ‘단체인증 우선구매제도’ 도입은 이재한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풍부한 선거 경험은 그의 약점이자 강점이다. 

그는 2012년(19대), 2016년(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런 경험을 가진 그는 최근 사석에서 "선거가 두렵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런 인식이 오히려 노련한 후보의 증거라는 평가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