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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마약왕' 송강호 "마약 영화? 한 인간의 흥망성쇠에 집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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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 신작서 마약왕 이두삼 일대기 연기
"송강호 과거 얼굴 보는 반가움·새로운 얼굴 보는 기쁨 공존할 것"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마약왕’은 배우 송강호(51)의 모든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최근 자주 만난 특유의 소시민적인 모습부터 ‘넘버3’(1997), ‘초록물고기’(1997) 등 오래전 작품에서 봤던 코믹함, 그리고 그간 본 적 없는 또 다른 얼굴까지. 그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가 알았던, 그리고 몰랐던 얼굴을 하나씩 끄집어내며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촘촘히 그려냈다.

송강호의 신작 ‘마약왕’(감독 우민호)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된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19일 뉴스핌과 만난 송강호는 “저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영화를 봤는데 너무 기분 좋은 진이 빠졌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떤 이미지를 떠나 언제나처럼 그저 좋은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저 역시 이 작품을 보고 반가웠던 건 15~20년 전에 보여줬던 송강호의 유쾌한 모습이 모처럼 자유롭게 변주될 수 있겠다는 거였죠. 그러면서도 후반부에는 송강호의 새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었고요. 송강호의 오래된 모습을 보는 반가움과 새로운 얼굴을 보는 기쁨이 함께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극중 송강호가 열연한 인물은 마약왕 이두삼이다. 부산의 하급 밀수업자로 생활하다가 우연히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게 된다. 부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본격적으로 마약 범죄 세계에 뛰어든 그는 뛰어난 처세술과 위기 대처 능력으로 아시아 마약업계를 장악한다. 

“밑바닥을 산 사람이지만, 처음부터 이두삼이 마약왕으로서 야심을 가지고 있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하다 보니 건강하지 못한 방식을 택한 거죠. 근데 이 바닥이라는 게 수렁에 빠지면 끝없이 헤어나오지 못하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어떤 삐뚤어진 욕망, 집착이 생기면서 점점 갈수록 함정에 빠지는 인물이라고 접근했죠.”

한 남자의 일대기를 다뤘으니 그간의 작품들과 달리 스타일의 변화도 많이 보여줘야 했다. 실제 영화에는 평범함, 화려함, 피폐함으로 이어지는 이두삼의 외적 변화도 담겼다.

“밀수꾼으로 나왔을 때는 가벼운 느낌을 줘야 했어요. 또 후반부와 변화를 주기 위해서 약간의 체중 감량을 했죠. 시간이 지날수록 의상도 화려해져요. 그러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피폐해지니까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죠. 사실 저는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가 강해서 스타일리시한게 어울릴까 하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근데 (화려한 옷을) 막상 입으니까 또 괜찮더라고요(웃음).”

‘마약왕’의 하이라이트 신인 엔딩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후반 20분 모노드라마처럼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상업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시퀀스다.

“엔딩을 두고 ‘스카페이스’(1984) 오마주냐고 하던데 그건 아니에요. 셰퍼드 두 마리부터 총격전까지 모두 실화죠. 개인적으로는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이라 관객도 새로워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 드라마처럼 인물들 간의 사건이 이어져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구조가 아닌 새로운 양식으로 파멸을 그린 작업은 이 영화의 큰 매력이죠. 강렬하고 새로운 방식이 낯설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다양한 한국 영화의 모습이라고 자부합니다.” 

결과물은 만족스럽지만, 그 장면을 소화하는 게 쉽진 않았다고 했다. 더욱이 히로뽕에 중독된 환각 상태까지 보여줘야 했으니 더욱 그랬을 터. 송강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고독한 몸부림이었다”고 털어놨다.

“외롭지 않은 배우와 작품이 어디 있겠냐마는 아무래도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작업이라 조금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환각 상태 연기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연구하고 연습했어요. 근데 저는 이 영화가 마약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마약 세계보다는 한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과 파멸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한 인간의 흥망성쇠, 희로애락에 초점을 맞추면 좋지 않을까 하죠.”

차기작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조철현 감독의 ‘나랏말싸미’다. ‘기생충’은 이미 크랭크업했고 ‘나랏말싸미’는 1월 말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쉴 틈 없는 바쁜 일정. 송강호는 “그래도 틈틈이 많이 쉰다”며 “내게 이두삼 같은 욕망과 집착이 있다면 그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내년에는 자주 봬야할 것 같습니다(웃음). 더 바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생충’이 5월 마지막 주나 6월 첫째 주 정도에 개봉할 것 같고 ‘나랏말싸미’가 7월 마지막 주 개봉을 앞두고 있죠. ‘나랏말싸미’ 다음 작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요. 개봉할 두 작품은 또 ‘마약왕’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니 관객 입장에서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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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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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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