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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라이브 강자' 입증한 엠씨더맥스, 따뜻한 열정으로 겨울과 팬들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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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 어떤 공연보다 특별했다. 이들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겨울’에 돌아왔다. 엠씨더맥스(M.C The Max)가 올해 연말도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냈다.

엠씨더맥스가 21~2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19 엠씨더맥스 콘서트(M.C Tha Max CONCERT)’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양일간 약 1만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웠다.

이들의 공연은 무대도 특별했다. 달을 형상한 원형 무대에 리얼 밴드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첫 곡은 엠씨더맥스의 오랜 팬들을 위한 노래로 시작됐다. 이들이 문차일드로 활동했을 당시 발표한 1집 ‘딜리트(Delete)’의 수록곡 ‘보이 프롬 더 문(Boy From The Moon)’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엠씨더맥스 [사진=325E&C]

이어 히트곡 ‘행복하지 말아요’를 소화, 분위기를 단숨에 무르익게 만들었다. 두 곡을 연달아 부른 엠씨더맥스는 빈자리 없이 객석을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수는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매번 콘서트가 식사시간에 걸려서, 식사를 못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희 노래가 특히 슬픈 노래가 많아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들으시면 더욱 슬프고 아름답게 들으실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러분의 가슴과 배를, 저희 노래로 가득 채워드리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 모두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민혁은 “저희가 문차일드로 2000년 3월25일에 데뷔했다. 오프닝곡 ‘보이 프롬 더 문’이 당시 활동했을 때 불렀던 곡이다. 이 노래를 할 때마다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 무대에서 객석을 보고 있으면, 팬 분들이 흔들고 계신 야광봉이 마치 밤하늘의 별빛 같다. 마치 우주에 있는 것처럼 불타오르는 벅찬 감정을 억누르느라 고생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윤재웅도 “저희 3명이 매년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12월마다 이뤄져서 정말 행복하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과 행복해질 수 있는 자리가 많은 것 같다. 어김없이 올해도 저희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공연은 1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엠씨더맥스의 이전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초창기 히트곡인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거죠’, ‘사랑의 시’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자리에 앉아 탄성을 내질렀다.

이수는 마치 음원을 틀어놓은 것처럼 흠잡을 곳 없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완벽한 라이브를 소화했다. 여기에 드럼 전민혁은 밴드의 중심을 잡으며 공연을 끌어나갔고, 윤재웅은 베이스로, 바이올린으로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엠씨더맥스 [사진=325E&C]

곡이 끝난 후 이수는 “‘사랑의 시’는 잠도 잘 자고, 말끔한 컨디션으로 나온 곡이 아니다. 피폐해졌을 때 했던 곡인데, 감정 전달이 잘 된 노래였다. 인기가 진짜 많았고, 당시 음악방송에서 6주 연속 1위를 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송의 절반은 제가 모자를 쓰고 나온다. 머리를 안 감았다”며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공연을 준비하면 항상 고민이 생긴다. 컨디션 안배를 하며 세트 리스트를 짜야 하는데, 이러다 하나씩 어려운 곡이 들어오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다음 곡은 잠실 바닥의 모든 기를 모아서 불러야 한다.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며 다음 곡을 선사했다.

이 곡은 지난 2016년 발매된 이후로 공연 최초로 라이브로 소화한 노래이기도 했다. 바로정규 8집 ‘파토스(Pathos)’의 타이틀곡 ‘어디에도’이다. ‘어디에도’가 시작되자 팬들은 숨을 죽이며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드럼 전민혁은 tvN ‘도깨비’ OST이자, 에일리가 불렀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드럼 연주와 함께 선보여 호응을 샀다. 이어 윤재웅은 바이올린을 키며 영화 ‘라라랜드’ OST ‘시티 오브 더 스타(City of the Star)’를, 이수는 자신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백기’로 보는, 듣는 재미가 풍성한 공연을 완성시켰다.

1부가 감미로운 발라드의 향연이었다면, 2부는 정반대의 분위기의 공연이 준비됐다. 엠씨더맥스는 퀸의 ‘돈트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로 모두가 뛰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리턴즈(Returns)’로 강렬한 음악을 뽐냈다.

특히 엠씨더맥스는 서울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내년 1월에 발표되는 정규 9집 수록곡을 최초 공개하며 공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렸다. 서울 투어 마지막 곡은 공연장에서 7단 고음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잠시만 안녕’이 장식했다.

이수는 이번 공연에서도 7단 고음을 선보이며 엄청난 성량과 완벽한 보컬로 공연 내내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곡이 모두 끝나고 팬들은 멤버들이 퇴장도 하기 전에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백야’를 끝으로 연말 콘서트를 마무리지었다.

엠씨더맥스는 무려 3시간의 공연 동안 지친 내색 없이 완벽한 무대매너와 가창력, 그리고 약 20년간 함께 맞춰온 호흡을 뽐내며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따뜻한 공연을 완성시켰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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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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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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