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황교안 공격하는 北 "박근혜 졸개, 정계 복귀는 촛불민심 모독"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0:04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0:37

北 노동신문, 26일 논평서 인신공격성 비난 펼쳐 눈길
“박근혜 역도 잔당…함께 감옥 신세 져야 마땅”
"보수세력 중심 되려는 야심 드러내고 있다" 공세
“南 인민, 역도들의 재집권 시도에 넘어가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정계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를 두고 26일 “특등범죄자의 정계 복귀”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매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의 특급 수하 졸개인 역도 황교안이 정계에 다시 나서려 하는 것은 남조선의 촛불 민심에 대한 모독이고 조롱”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9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황 전 총리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야권 대선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황 전 총리 또한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입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황 전 총리는 대권 후보로 부상한 것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주요 인물들이 응당 해야 할 일을 못 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비교하는 질문에 “나는 인사청문회를 두 번이나 거쳤기 때문에 그런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분들과는 다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신문은 “황교안은 강연 등을 통해 현 당국(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악의에 차서 비난하고 자유한국당 입당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등 정계의 이목과 관심을 최대한 끌어보려고 별의 별 오그랑수(꼼수)를 다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이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박근혜 패거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며 “(황교안이) 정계에 다시 기어들어 보수 세력의 중심인물로 나설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9월 7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에서 진행자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매체는 황 전 총리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나아가 대통령 권한 대행까지 거치며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로 비난 받아 온 인물이 정계 복귀를 하려 하는 것은 뻔뻔하고 교활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지금껏 박근혜 역도의 파수병, 행동대장 등 가지가지의 오명으로 불려 온 황교안이 보수 세력의 중심인물로 나서보려 하는 것은 실로 뻔뻔스럽기 그지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황교안은 극악한 유신 잔당으로서 박근혜 정권 시기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노릇을 하며 진보민주세력을 탄압하는 데 앞장 섰고, 박근혜 역도의 ‘국정농단’ 추문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범자이자 부정부패 왕초”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특히 황교안은 박근혜 탄핵 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권을 악용, 역도의 추문 사건과 관련한 수많은 청와대 문건들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 처리해버림으로써 저들의 범죄 행적을 가리고 역사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발악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또 “박근혜의 특급 수하 졸개로서 마땅히 역도와 함께 감옥 신세를 지고 있어야 할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자가 정계에 다시 나서려 하는 것은 남조선의 촛불 민심에 모독이고 조롱”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황교안 역도가 자기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고 권력 복귀의 망상을 실현하려고 교활하게 놀아대고 있지만 남조선 인민들은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황교안을 비롯한 박근혜 잔당들이 보수 부활과 재집권을 꿈꾸며 발악하고 있지만 역적패당은 반드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역사의 무덤 속에 매장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