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대 경제학부 특강으로 '강연정치'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강조...거취 문제에 "시간 정해 할 일 아냐"
여론조사 1위 질주엔 "귀한 일"이라며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권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자유한국당 입당 및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18.09.07 kilroy023@newspim.com |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강연 전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출마설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다. 어떻게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여러 이야기를 듣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1위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귀한 일이다”라며 “국민들의 생각과 걱정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겸손한 입장을 보였다.
황 전 총리는 거취를 언제쯤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시간을 정해놓고 할 것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는 “우파가 힘을 합하는 것은 귀한 일이다. 힘을 모으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황 전 총리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 황 전 총리를 두어 번 만났었는데, 제가 입당이라든지 출마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며 “그 부분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는 없었는데, 황 전 총리가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지난 9월 7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국당 의원들을 비롯해 수백명이 모인 행사에서 황 전 총리는 청년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도 황 전 총리는 정계 데뷔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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