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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 내일 오픈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09:46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09:46

옛 연초제초장이 미술관으로 재생
국내외 활동하는 강익중, 임흥순 등 현대미술 작가 작품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청주관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 전이 오는 27일부터 내년 6월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 숨겨진 보석같이 반짝이는 소중한 순간을 포착해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강익중과 김수자, 김을, 정연두, 임흥순 등 대표 중견작가와 미술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소정, 양정욱, 김다움, 고재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모두 23점이 전시된다.

강익중, 삼라만상, 1984-2014, 패널에 혼합재료, 크롬도금 청동 부처상, 패널각 50x50x400cm, 불상 92x33x3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출품작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8100여 점의 한국현대미술 소장품 중 전시 주제에 맞게 엄선된 대표작들이다. 아울러 구 연초제조창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역사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 2점이 개관 기념 커미션으로 제작돼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청주관 로비에는 1만점의 3인치 회화 작품들이 하나의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청주출신 작가 강익중의 대표작 '삼라만상'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5층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면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촬영된 김수자의 '바늘여인'이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소통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연두의 '내 사랑 지니I'와 원성원의 '드림룸-배경'은 친구와 이웃의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아름다운 마법을 보여준다. 김상우의 극사실주의 회화 '세대'를 비롯해 김옥선, 이선민의 사진 연작 '해피투게더'와 '트윈스'는 가족과 이웃들의 일상적인 모습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에 주목한다.

줄광대와 기계자수사 등 우리 주변의 '장인'들을 조명하는 전소정의 싱글채널 영상 '마지막 기쁨', '어느 미싱사의 일일', '열 두개의 방', '보물섬'과 케이블 기사의 손노동을 주목한 차재민의 영상 '미궁과 크로마키',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임흥순의 '위로공단'은 일상의 삶 속에서 이어지는 다양한 노동과 노동자들의 삶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양정욱의 움직이는 조각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는 심야시간 경비초소 안에 있는 경비원의 이야기를, 최수앙의 극사실주의 조각 는 작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젊은 작가 고재욱과 김다움은 구 연초제조창이었던 MMCA 청주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조사하고, 청주 지역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작품 '정상에 선 사나이'와 '파수꾼들'을 각각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친숙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막연히 난해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을 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대해서는 "국내외 명품 현대미술의 수장과 보존의 메카이자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를 통해 충북 및 청주 지역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비전을 제시하는 첫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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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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