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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남북 철도연결, 한반도 동북아 물류허브될 것"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4:51

"운송기간 단축해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이익은 남북 공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허브로 세계 기업의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을 비롯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며 "이렇게 남과 북을 이어준 동맥은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돼 우리의 경제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세계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6일 오전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다음은 김현미 장관의 기념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남측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입니다.

오늘 뜻 깊은 ‘동, 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자리를 마련해 주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님,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착공식 축하를 위해 이른 아침 서울부터 이곳 개성까지 함께해 주신 주승용 국회 부의장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님을 비롯한 여야 원내대표님과 여러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참석자 여러분,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조명균 통일부 장관님,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오늘의 역사적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해외에서 참석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알미다 살시아 알리스자바나 유엔에스캅 사무총장님, 서드바타르 양구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님, 블라디미르 토카레브 러시아 교통부 차관님, 얀 허시양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님이십니다.

오늘 이 자리는, 국제적인 지지와 특히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우정과 협력에 힘입은 바 큽니다. 착공식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서울에서 개성으로 오는 철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70년 가까이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우리는, 또 이렇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서울역과 이곳 판문점역까지는 불과 74Km입니다. 1911년 경의선이 개통된 이후, 철도는 속도혁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단축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철도는 시공간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까지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가 만들어지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과 북은 3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난달 30일부터 18일 간분단 이후 최초로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기까지 북녘 산천 2천 600km를 달리며 남북 공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철도와 도로의 연결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입니다. 이렇게 남과 북을 이어준 동맥은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우리의 경제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입니다.

남과 북이 힘을 합친다면 세계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할 것입니다.

철도와 도로로 더욱 촘촘하고 가까워진 동아시아는, 철도 공동체를 통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입니다.

이 속에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서, 더 많은 세계 기업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합니다.

물론, 이 희망의 전제는 바로 평화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착공식은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철도, 도로의 연결을 통한 남북 간 교류와 왕래는 한반도 평화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적대와 대립에 쓰였던 수많은 비용과 노력은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쓰일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대립은 서로에게 족쇄이지만, 평화는 서로에게 날개가 됩니다.

분단으로 대립하는 시대는 우리 세대에서 마무리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넘어 대륙과 대양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슬기를 모을 때입니다. 우리는 70년간의 단절이라는 긴 터널의 끝에 서 있습니다.

이제 한 걸음이면 밝고 희망찬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그 귀한 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모인다면 보다 큰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담대한 의지로, 우리,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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