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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홍준표 "배신파·비겁파, 서로 헐뜯고는 대안세력 못 된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21:57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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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리덤코리아 발족식 후 30여분 질의응답
"프리덤코리아는 보수우파 진영의 정책 전문가 집단"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관심 없다. 우파 전체 보고 있다"
"지금의 한국당, 문재인 정부 실정 반사이익 못 얻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프리덤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석했다. 프리덤코리아는 자신의 싱크탱크가 아닌 한국 보수우파 통합에서 브레인 역할을 할 정책전문가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나 21대 총선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당과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긴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친박을 비겁파, 비박을 배신파라고 부르며, 서로 헐뜯어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서 오는 반사적 이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프리덤코리아포럼을 홍 전 대표의 싱크탱크로 아는 분이 많다.
▲프리덤코리아는 저의 싱크탱크가 아니고 한국 보수우파 진영 전문가 집단이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당대회는 소주제에 불과하다. 지금은 한국 보수우파 진영 전체를 견인할 사람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지난 7월 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앞으로 정치판에 있으면서 할 계획을 미국가기 전에 다 세웠다. 차츰차츰 현실화 될 것이다.

-한국당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며 홍 전 대표 측근이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협위원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전당대회를 소주제라고 했다. 당협 교체가 무슨...

-TV홍카콜라 구독자수가 10만이 넘고 조회수도 200만이 넘었다.
▲오늘밤 지나면 13만 넘는다. 구독자가 중요한게 아니다. 유투브는 구독자 1000명 이상이면 구독자는 의미없다. 조회수 기준이다. 하루 조회수가 40만을 돌파했다. 그러면 일간지 신문보다 낫다. 100만 이상 조회수가 되면 사회적 전파력이 메이저 언론 못지 않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날까. 홍카콜라 시청자들이 이른바 ‘꼴통’ 보수들, 한국당 당원들라는데 당원들에겐 전파도 안됐다. 당원들 들어오기 시작하면 100만이 한순간이다. 20~30대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여러분들이 말하는 ‘틀딱’들은 홍카콜라에 들어오지 않았다. TV홍카콜라에서 여론조사 9개 문항 조사 중이다. 커뮤니티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여론조사 기관은 1000명 가지고 여론이 이렇다 하는데, 우리 투표는 10만명 이상이 하는거다. 내년 1월에 종합 발표한다.

-21대 총선이 얼마 안남았는데 생각하는 롤은
▲당은 비대위가 하고 있다. 당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겠다. 지난 대선을 치러보니 당의 정책 부분이 제로(0)에 가깝다. 지난 대선 때 교육 부문 공약이 빈칸이었다. 정책위서 만들어서 공약한 게 거의 없었다. 당이 정책 기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

프리덤코리아는 당이 하지 못한 정책 기능을 공격적으로 행사하려 한다. 한국당과 무관하게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을 정착시키는 브레인 역할을 하겠다. 그런 취지에서 추진했고 많은 분들이 동참했다. 한국당 다음 지도부도 정책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울거다. 그래서 그 기능을 프리덤코리아로. 그래서 프리덤코리아는 전문가 집단이다.

-한국당에는 여의도연구원이 있는데
▲나도 1년 이상 근무했다. 정책기능 할 만큼 인적인프라가 되어 있지 않다.

-청와대 특감반 문제, 조국 민정수석이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하는데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데자뷰를 보고 있다.

-프리덤코리아에서 전국 토크콘서트를 하나.
▲프리덤코리아는 중앙서만 하는게 아니고 17개 광역별로 조직할 예정이다. 그게 만들어지면 그 지역에 맞는 토크쇼를 진행할거다.

-전당대회에 나오나 안나오나 관심이 많다.
▲관심 없다. 한국 보수우파 전체를 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국당이다. 말하자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를 잇는, 다음 보수우파 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지 한국당에 관한 건 소주제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보수우파 통합에 대해.
▲지금 해방 이후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이렇게 분열된 적이 없었다. 어떤 사람도 보수우파 축이 될 때는 통합된 보수우파를 유산으로 이어받았다. 내가 이어받을 당시에는 탄핵으로 인해 극도로 쪼개지고 산산조각난 보수 우파를 이어받았다. 당 대표 1년동안 쪼개진 보수우파 재건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한국 보수우파 축인 한국당 구성원을 봐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나. 탄핵을 기준으로 찬성하고 뛰쳐나간, 박근혜를 배신한 배신파. 나머지 한 축은 탄핵 때는 숨도 안쉬고 숨어있던 비겁파, 몸 던져 막았나? 그 사람들이 한국당 중심이 됐다.

그 양 세력이 중심이 돼 있으니 문재인 정부가 몰락하더라도 새롭게 담을 그릇이 과연 될 수 있겠는가. 국민들 시각에서 보자 이거다. 한쪽은 배신자, 한쪽은 비겁자, 그들 연합이 한국당이다. 그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총선 어렵다. 총선 어렵다.(반복) 다음 총선 때 문 정부는 몰락한다고 본다. 문제는 몰락하고 난 뒤에 그를 주워담을 그릇이 없다. 서로 물어뜯는 과정에서 배신파 중 한 사람이 공천되면 비겁파들이 민주당보다 더 공격한다. 두고 봐라. 잔류파들이 떳떳하냐. 떳떳하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국민들로부터 어떤 동정 받았냐. 탄핵하던 날 정동영, 천정배 등 몇 사람이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탄핵의견서 뿌리고 본회의장이 A4 용지로 뒤덮였다. 그게 방송에 생생히 나갔다. 사흘간 하고나니 국민 정서가 확 바뀌었다. 과연 지난 탄핵 때 친박들이 그렇게 했냐. 질서정연하게 들어갔다. 여론이 워낙 나쁘니까. 나와서 반대한 사람 있나. 내가 경남지사할 때 유일하게 반대했다. 아무도 그 당시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정무직 공무원 하면서 반대한 사람이다.

현실을 봐라. 반사적 이익만으로 총선 치를 수 있겟냐. 당원들과 의원들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면 반사적 이익으로 오지 않겠느냐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문제의 본질을 보고 의원들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비겁파, 배신파 두 세력이 똑같은 사람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둘러싸고 서로가 양해가 되고 하지 않는 한 이 당은 대안 세력이 되기 어렵다. 그런 판인데 지금 와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개정하자, 말자, 집단지도체제로 가자는 건 계파 나눠먹기 공천하자는 거다. 국민들이 동의하겠나. 큰 선거 앞두고 왜 선거룰을 개정하나. 그게 중심이냐.

중심은 문 정부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는데 당력을 모아 정부에 대항해야지. 당력을 쪼개고 다음 총선에 한번 더 국회의원 하겠다? 그런 생각으로 당이 이끌려 가서는 안된다.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 문제의 본질을 보자 이거다. 지난 3월부터 경제가 폭망할 것이다, 안보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당시 나를 얼마나 욕을 했나. 후보들조차 구호 바꿔달라고 했다. 바꿔달라 하던 자들 다 떨어졌다. 내 말이 틀렸나. 경제 망하고 있다. 내년에 더 망할거다. 이 정부는 경제를 이념으로 생각한다. 이념으로는 국민 생활 풀어갈 수 없다. 그 사람들 못 고친다. 그래서 더 어려운거다.

지난 3월부터 안보위기론 이야기했다. 위장평화 이야기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삿대질했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나. 지금 당장도 북핵 폐기를 말하는 사람이 현 정권에 있나. 문제는 북핵 폐긴데, 폐기마저 문 정부에서 없어졌다. 구걸평화, 위장평화, 5000만 국민이 살아갈 수 없다. 본질을 보지 못하고, 거짓 선전에 속고, 그래서 괴벨스 공화국이다. 홍카콜라가 속 시원하게 언론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이 스트레스 해소창고로 몰려든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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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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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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