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상품 보이콧 우려에도 정상 운영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따른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구스(Canada Goose)의 '중국 1호점'이 성황리에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구스가 베이징 싼리툰에 문을 연 첫날, 매장은 많은 중국인으로 붐볐다. [사진=바이두] |
30일 중국 매체 넷이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첫 문을 연 캐나다 유명 의류브랜드 캐나다구스 매장은 30분 정도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중국인으로 붐볐다. 중국내 캐나다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구스는 중국 소비자들로 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그동안 캐나다 구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플래그십 매장을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입점하는 한편, 홍콩에 중화권 오프라인 직영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악화되자 캐나다 구스는 시설 공사 문제를 이유로 매장 개장을 연기한 바 있다.
양국 관계는 지난 1일 캐나다 측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함에 따라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그 후 중국 당국은 캐나다인들을 억류한 데 이어 중국에서는 캐나다 업체 및 상품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당시 캐나다구스의 주가도 큰 타격을 받았다. 캐나다 증시에서 캐나다구스는 지난 5일 91.33캐나다달러를 기록했으나 14일 69.70캐나다달러로 23%가량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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