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연초부터 김정은 신년사 악성코드 유포…"통일부 사칭"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0:27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0:27

RFA, 컴퓨터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 인용 보도
“北 소행 추정…이메일 여는 즉시 악성코드 감염”
통일부 사칭…‘신년사 분석파일’ 위장코드 담겨
北, 외교‧통일‧안보 당국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에 대한 관심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으며,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한국 민간컴퓨터 보안업체인 ‘이스트시큐리티(ESTSecurity)’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스피어 피싱’ 공격이 확인됐다”며 “통일부를 사칭한 ‘2019 신년사 평가’라는 제목의 한글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 수신자가 이메일을 여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악성코드는 지난 2일 제작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확인된 북한 소행 추정 공격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2019 신년사 평가'라는 제목의 한글 문서에 ‘지능형지속위협(APT)’을 담아 유포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며 “전형적인 스피어 피싱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지속위협(APT)은 해킹 표적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의 이메일과 첨부파일을 끊임없이 보내, 사용자가 호기심에 이를 열어보거나 내려받는 순간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방식의 악성코드를 말한다.

또 스피어 피싱이란 특정 개인들이나 회사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을 말한다. 공격자는 사전에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 대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피싱 공격을 수행한다.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본부 청사 내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신년사에 대한 높은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한 공격”이라며 “실제 문서를 열어보면 2018년과 2019년 신년사를 비교‧분석한 내용 등이 담겨 있어 평범한 파일처럼 보이는데, 여기에는 원격 제어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어 개인정보 유출, 추가 악성코드 감염 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이어 “아울러 원격 제어 악성코드에 의해 컴퓨터 내부에 있는 각종 파일과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고, 사용자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제어하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그러면서 “신년사를 미끼로 하는 악성코드는 2017년, 2018년에도 있었지만 이번 악성코드는 마치 정상적인 파일인 것처럼 위장한 것이 이전과 다르다”며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새해 연초부터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공격은 대북단체, 통일, 안보, 외교 등 당국을 노린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