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해킹으로 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외부 유출 "송구스럽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13:33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14:46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정보 유출…탈북민 신변안전 우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탈북민 약 1000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외부에 유출되는 일이 발생해 경찰과 관계당국에 수사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28일 "최근 경북 하나센터에서 사용하는 PC 1대에 대한 해킹 정황을 인지했다"며 "이에 지난 19일 경북도청, 하나재단과 함께 조사를 해 해당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PC는 경북 하나센터 직원이 탈북민 지원 업무를 위해 작성한 성명, 생년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가 저장돼 있었다'며 "해킹으로 자료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유출된 인원은 997명"이라며 "다만 유출된 정보는 모든 개인이 똑같지 않고 일부만 유출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센터는 탈북민이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수료 한 뒤, 남측 생활 적응 지원 등을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전국적으로 25개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일부와 하나센터는 해킹 사례 인지 후, 지난 21일 전국의 모든 하나센터를 대상으로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통일부와 관계기관, 하나재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을 꾸려 24일과 26일 모든 하나센터를 대상으로 해킹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다른 하나센터에서는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이와 별도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탈북민에게 개별 통지를 실시했으며, 경북 하나센터와 하나재단과 함께 27일부터 '피해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탈북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 부족이 여실히 드러남에 따라 이후에 통일부가 내놓은 조치는 '사후약방문'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탈북민의 개인정보는 인터넷과 분리된 PC에 저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해킹 사례의 경우, 이런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사고로 여러 탈북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제도적 보완 등 탈북민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피해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모든 하나센터 PC의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 개인정보 처리는 업무망에서만 수행하는 등의 시스템 설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