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ES 2019] '혈압재는 로봇·말고 펴는 TV' 미래 기술 총출동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05:52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06:05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래 생활상 제시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백진엽 기자 =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 기술 경연장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몇년간 지속적인 화두인 인공지능(AI)와 5G, 초연결시대 등이 바꾸는 미래 생활상이 제시된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CES 2019에서 '디지털콕핏 2019'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CES는 이미 가전 전시회를 넘어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부분의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이에 전자와 IT업체는 기본이고 자동차업체들도 다수 참여해 자율주행이나 새로운 컨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여러 기술들이 얼마나 상용화에 가까워졌는지, 그리고 이런 기술이 적용된 미래생활은 어떤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서비스의 경우 현재 일상화된 스피커를 넘어 모든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들이 제시됐다. 이를 가능케 해 주는 네트워크인 5G 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모든 사물이 연결돼 있는 초연결시대의 삶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5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과 제품을 제시한다. 새로운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업체들과 교류해 다양한 합종연횡의 기회를 잡고자 하는 기업들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SK·현대자동차·네이버·코웨이 등을 비롯, 한글과컴퓨터·팅크웨어·티랩스 등 중소·중견기업들도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8K TV와 마이크로 LED 등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AI 기술인 '빅스비'와 함께 삼성의 로봇 제품인 '삼성 봇'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LG전자는 화면을 말고 펼 수 있는 '롤러블 TV'를 선보여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 역시 AI 솔루션인 '씽큐'의 진화도 볼거리다.

LG전자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우수 과제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등 AI를 활용한 우수과제 8개가 소개됐다.

SK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 등 주력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각 계열사들은 전기차배터리 및 소재(SK이노베이션), 자율주행(SK텔레콤), 차량용반도체(SK하이닉스), 차량용필름(SKC) 등 강점이 있는 기술들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 부스를 꾸려 미래 기술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등 미래 이동수단과 함께 사람의 기분까지 맞춰주는 감성주행 기술을, 네이버는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의 로봇과 AI 기술을 각각 전시했다.

세계 가전은 물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행사인만큼 국내 대표 기업들 경영진도 총출동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반도체담당 부회장과 김현석 가전담당 사장, 고동진 모바일담당 사장 등 대표이사 3인방이 모두 CES를 찾았다. 이 중 김현석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의 미래 가전 기술들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대현 가전담당 사장, 권봉석 스마트폰·TV 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 7월부터 LG유플러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하현회 부회장도 CES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의 5G 서비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개막 하루전인 7일 오후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AI의 진화와 생활 적용, 바뀌는 생활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계열사 공동부스를 꾸리는 SK그룹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모두 방문한다.

현대자동차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R&D) 담당 사장과 전략기술본부장인 지영조 사장이 CES 행사장을 찾았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다른 임원들과 함께 CES에 참석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