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혼합현실’(MR)을 구현할 수 있는 글래스를 통해 ‘CES 2019’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 ‘Nreal'(太若科技,이하 타이뤄커지).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은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형태로, 가상(VR)·증강현실(AR)보다 한단계 진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타이뤄커지(太若科技)는 올해 CES에서 ‘혼합현실’을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인 ‘Nreal Light’를 공개했다.
제품 사용자들은 안경 착용을 하게 되면 눈 앞에서 ‘제3의 가상공간’을 보게 된다. 예컨대 실내에 테이블이 있을 경우, 가상의 인물이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나 건축물의 시뮬레이션 모형을 실감나게 볼 수 있게 된 것.
향후 스마트 글래스는 실제와 같은 생생한 몰입감으로 교육 및 여가를 목적으로 한 비디오 자료 및 게임에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타이뤄커지의 스마트글래스[사진=바이두] |
특히 이 글래스는 52도의 시야각(field of vision)과 1080P에 달하는 초고해상도의 Full HD급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와 매직리프(Magic Leap)에 비해서도 넓은 시야각을 구현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1월에 설립된 타이뤄커지(太若科技)는 초경량 스마트글래스 개발에 주력하는 업체로,가상현실(AR)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의 창업자인 쉬츠(徐馳)는 MR 분야 경쟁사인 미국 매직리프(Magic Leap)출신이다. 그는 화촹자본(華創資本), APlus 등 기관으로부터 사업 잠재력을 인정받아 15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쉬츠 CEO는 “실제와 가상 현실이 구분이 안될 정도의 생생한 가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혼합현실(MR)을 비롯한 가상현실 산업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글래스를 포함한 가상현실 디바이스 출하량은 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 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802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가상현실 산업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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