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계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4주 만에 최고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9:39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9:39

미·중, 하루 연장한 차관급 무역협상 완료
무역 합의 기대감에 위험자산 상승
중국 위안화, 5주 만에 최고
트럼프 국경장벽 연설에는 시장 무반응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9일 세계증시가 근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무역협상이 하루 연장한 9일 종료된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수입 확대 및 중국 시장 접근권 개선 등에 대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4%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순항하고 있다.

앞서 일본 닛케이 지수와 중국 블루칩 지수도 1% 올랐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이 급등했다.

유럽증시도 추세를 따르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0.6% 오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주요 지수는 1% 뛰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1% 가까이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 고위 관료는 중국 정부가 올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장려하기 위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으로도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구조 개혁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시장의 경계심은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제 리스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유연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하며 비둘기파 기조를 보인 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랠리가 시작됐다.

무역 긴장 완화에 국제유가도 올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1% 가까이 상승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2.7404%로 1년 만에 저점인 2.543%에서 회복하며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올해 연준의 금리 전망도 한 차례 인하에서 한 차례 인상으로 수정되며 경제 우려 완화 신호를 보탰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은 “지난해 4분기 위험자산 매도세를 초래했던 수많은 역풍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여건이 빠르게 악화될 명백한 리스크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폭풍이 지나갔고 투자자들이 잔해 속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2% 내리며 2개월 반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역외 거래에서 미달러 대비 0.4% 오르며 5주 만에 최고치에 호가됐다.

국경장벽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프라임타임 TV 대국민 연설과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의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셧다운(업무정지)를 초래한 국경장벽을 둘러싼 트럼프와 민주당 간 충돌이 근시일 내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