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연극 '레드' 강신일x정보석, '소멸하는 세대'에 대한 공감 열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가 마크 로스코와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
내달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세대를 떠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것을 지키고 추구해야 할지 느꼈으면 좋겠다."

연극 '레드'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연극 '레드'의 다섯 번째 시즌에 출연중인 배우 박정복은 10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관객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레드'는 색면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추상표현주의에서 신사실주의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세대 갈등을 그린다.

'마크 로스코' 역을 맡은 배우 강신일은 2011년 국내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즌에 참여했다. 그는 "처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뻤는데, 연습화는 과정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더라. 초연 때는 그의 예술세계, 철학, 사상의 깊이를 이해하려고 노렸했고, 관객들에게 생소한 분이라 쉽고 편안하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을 바꾸는 작업을 길게 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파악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 이번에는 연민이 더 깊게 밴 것 같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소멸해가는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에 이어 다시 한번 '마크 로스코' 역에 도전하는 배우 정보석은 "공연을 봤을 때는 너무 좋아서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하게 됐을 때 너무 무담스러웠다. 첫공 때 너무 힘들어서 연극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었다. 이번에 다시 왔을 때도 숨이 막혔다. 그만큼 어려운 작품이고 인물이지만, 이번에는 마크 로스코가 뭘 고민했고, 그림 속에 담아내고자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 '레드'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배우 박정복은 '켄' 역으로 세 번째다. 그는 "세 번을 하면서도 단 한번도 흥미를 잃은 적이 없는 작품이다.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굉장히 좋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켄' 역으로 처음 합류한 배우 김도빈은 "서울예술단에서 생활할 때 '레드' 포스터를 보면서 매력있을 것 같단느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읽고 완전히 매료됐다. 연습을 할 수록 점점 더 어렵더라. 대본이 좋다고 배우가 연기하기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은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마크 로스코의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세대의 충돌 속에서 구시대 '마크 로스코'와 신세대 '켄'의 치열한 논쟁을 단지 피상적인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인생에서 '예술이 왜 필요한 지'와 '인간의 삶 그 자체'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갖게 한다.

배우 강신일은 "50이 넘어가면서 밀려나는 나이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언저리에 '레드'를 만나게 됐다. '마크 로스코'란 인물을 몰랐는데 이 사람의 방대한 지식의 양과 깊이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인물, 새로운 가치에 밀려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모습에 이입이 됐다. 저도 아무리 나이 먹어도 무대에 오를 거라는 오만한 생각이 있었다. 매 공연마다 '마크 로스코'의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밀려나는 세대지만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이나 열정에 뒤쳐지지 않는다. 그들을 막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따라가려고 스스로를 다지고 반성하고 공부하는 계기로 이 작품을 하고 있다"고 '레드'의 매력을 설명했다.

연극 '레드'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이어 "극 중 '마크 로스코'는 아버지를 존중하지만 몰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켄'을 인정하게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걸 창조해야 하지만 앞선 선배들의 업적을 묵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볼 때 하나의 음악처럼 느꼈으면 좋겠다. 배우들의 대사가 이중주처럼, 배우들의 동작이 무용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보석 또한 "후배들이 올라오고 제가 어디에 서야할 지 고민할 때 이 작품을 보면서 흠뻑 빠져들었다. 소멸하는 세대에 대한 공감이 된다. 작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하는 마음이 저를 다잡게 되고 가장 동질감을 느낀다"며 "세대가 다르지만 서로 적은 아니다. 작품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소중하게 여기며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연극 '레드'는 2010년 제64회 토니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등 6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국내 공연에서도 초연 이후 매 시즌 객석 점유율 90% 이상 기록한 수작이다. 오는 2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용산·태릉·과천 등 6만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골프장),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서울)을 비롯한 서울 도심부와 경기 서울 근교지역에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를 위해 11개 도심 내 공공부지에 4만3500가구가 공급되며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새로 지정해 6300가구를 짓는다. 또 도심 내 노후청사를 활용해 모두 99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초지...도심 6만 가구 조성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인 이번 1·29 대책에서는 도심권에서 6만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3만2000가구(53.3%), 경기 2만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가 각각 배정됐다.  공급 계획 [자료=국토부] 먼저 도심내 공공부지에는 4만350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정부가 마련한 기존 공급물량 7400가구를 제외하면 3만6100가구가 새로 지정된 물량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서 기존계획 물량 7400가구를 포함한 총 1만26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공급수가 1만가구로 4000가구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문제로 지적했던 학교 신설은 중단한다.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수도권전철 남영역 인근 캠프킴 부지의 주택규모는 2500가구로 기존 1400가구에서 1100가구 더 확대됐다.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기 주거지역인 서빙고동 '501 정보대'부지에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 150가구를 짓는다.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일원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부지에서 9800가구를 건립한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 총 143만㎡를 통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계획을 국방부와 농식품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내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주택공급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총 87만5000㎡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대책과 충분한 녹지공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2지구와 성남여수2지구 약 67.4만㎡(20만평)를 지정한다. 이들 신규 택지에는 6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공공택지는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한 후 착공은 2030년 목표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한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이전 부지 총 5만5000㎡ 규모에 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국조실·기후부·성평등부와 협의해 해당 기관을 2027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이전 시점에 맞춰 사업 승인,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해 2029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접 역세권 부지와 그간 장기 지연된 사업의 계획을 변경해 총 1만1500여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경기 광명시 광명경찰서 부지 약 9000㎡에 550가구를 짓는다. 2027년까지 경찰서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 일정에 맞춰 2029년 착공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5000㎡에는 300가구가 공급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강서 군부지 약 7만㎡에는 918가구가 건립된다. 당초 부지 매각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위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재개된다.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13만㎡부지는 군부대 압축·고밀개발 방식으로 2900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2030년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군부대 부지 35만㎡에 4180가구를 짓는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또 경기 고양시 구국방대학교 부지 33만㎡에는 2570가구를 공급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상암DMC와 잇는 직주근접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 공급확대에 범부처 역량 결집...투기 방지도 병행 정부는 이번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 회의에서는 발표 부지에 대한 이행 일정 점검 및 조기화를 추진하고 신규 물량 발굴에도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설 이전이 필요한 부지는 2027년까지 이전을 결정하고 택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2026년 중 국방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등 13곳에 대한 공기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국유재산심의위·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신속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가 서민주택 공급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그린벨트(GB)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5년 한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한다. 이를 토대로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구·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과 같은 이상거래 280건을 선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및 수사의뢰 조치에 나섰다.   향후 정부는 올 2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부지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발표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2026-01-29 11:00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