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착한가격' 설 선물 뜬다…"할인도 다양, 제값 낼 순 없죠"

기사입력 : 2019년01월12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12일 06:25

소량·저가·실속형 선물 '트렌드'…사전예약·온라인몰 혜택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3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더 다양해졌어요. 미리미리 준비하면 혜택도 많고, 제값주고 사면 아깝죠."

설 명절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갈수록 소형·저가·실속형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특히 사전예약 구매나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에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었다. 진열대에 놓인 상품은 대부분 5만원대 이하로, 참치캔·햄·식용류 등 생필품부터 커피·차 종류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다양했다.

가격은 일제히 사전예약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 스팸복합2호는 3만7500원에서 2만6250원, 대상 청정원특선1호는 5만1800원에서 3만6260원, 오뚜기 특선37호는 5만4800원에서 3만2880원, 동원튜나리챔E호는 4만9800원에서 3만4860원으로 1만원 이상 저렴했다.

이 외에 맥심(93-1호) 선물세트가 2만1500원에서 1만7200원, 맥심(31호) 2만8800원, 카누(10-1호) 3만1300원에서 2만6605원,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리치300은 2만7600원에서 2만4840원, 네스카페 수프리모300은 3만3000원에서 2만9700원에 선보였다.

설 선물세트를 고민 중인 직장인 A씨(34)는 "선물세트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3만원대 제품도 많아지면서 실용성 있는 저가 선물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많은 양보다는 소량이라도 다양하게 구성된 생필품 세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진 현장 구매하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선물 트렌드가 가성비에 쏠리는 분위기다.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를 찾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소형 가구가 늘다보니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구매하면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저가형 제품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선물세트도 양극화 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식품 업체들은 설 대목을 맞아 온라인 구매를 통한 할인 혜택이나, 지난해 대비 가격인상 없는 저가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동원몰에서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과일·홍삼·목욕용품·주방용품 등 3000여종의 식품세트·생활용품 세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가격대는 1만원부터 다양하게 구성했다. 동원몰에서 동원 선물세트를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웅진식품은 작년과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한 1만원대 주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인기 음료와 '자연은' 주스를 소재와 제품 타입별로 나눠 총 31종 세트로 구성했다. 대표 세트인 자연은 행복세트는 알로에·토마토·제주감귤 3종류의 주스 등을 담았다. 소비자 가격은 1만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가 선물세트는 가격 부담이 거의 없어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속있는 가격대로 미리 준비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참고사진)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