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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셧다운 장기화 부담 속 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1월13일 15:05

최종수정 : 2019년01월13일 15:05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
셧다운 등 정치권 리스크 확대는 증시에 '부담'
기업실적 결과가 증시 방향성 결정 지을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14일~18일)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이 장기화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온건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2.40% 오른 2만3995.95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2.54% 상승한 2596.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5% 오른 6971.48에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중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에서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 및 미국 제품 추가 수입 등 일부 진전을 이뤘으며,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해 기한과 규모 등 구체적인 시간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의 진전 사항이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을 높이며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발언을 계기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 펀드로 62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11주간 최고치에 해당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요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긴축 사이클의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경기 침체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정치권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증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12일(현지시간)부로 22일째를 맞이하면서 역사상 최장기를 기록했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률에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S&P는 셧다운이 2주 더 이어지면 경제적 손실 비용이 60억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셧다운 장기화 시 미국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셧다운 사태가 지속될 경우 3%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셧다운 사태는 사상 최장기를 기록하고도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억달러 규모의 장벽 예산 배정 요구를 포기하지 않으며 필요할 경우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장벽 건설을 강행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필두로 민주당은 장벽 예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쿼드라틱 캐피탈의 낸시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급등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셧다운 반대 시위에 나선 연방정부 직원들과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기업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을 시작으로 델타항공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망치였던 18%에서 7%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 결과와 함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연초 뉴욕증시는 애플의 매출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이른바 ‘애플 쇼크’를 경험한 바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부진이 이어지면 또 다시 시장이 홍역을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14일에는 씨티그룹이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월 뉴욕 연은 제조업경기지수가 발표되고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12월 소매판매와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블랙록의 실적도 발표된다.

17일에는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건수가 발표되고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경기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에서는 모간스탠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넷플릭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18일에는 12월 산업생산지수와 설비가동률, 1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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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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