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뜨는 금융상품] 브라질펀드, 연초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싹쓸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라질 펀드 최근 한달 수익률 10% 상회
극우성향 대통령 당선으로 개혁 기대감
해외주식형 -1.63%·국내주식형 0.26%과 차이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30년 만에 우파 정권을 출범시킨 브라질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이에 해외 펀드 가운데 브라질 펀드 수익률이 상위에 랭크되면서 시장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브라질 펀드가 싹쓸이했다.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9.85~11.83%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3%, 국내 주식형 펀드는 0.26% 수준이다.

불과 두달 전까지만 해도 신흥국에선 인도가 독주했다. 그러다 작년 10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선되며 개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브라질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브라질 주가지수인 보베스파는 최근 석달새 12%가량 올랐다. 새해 들어서는 사상 처음 9만 선을 넘어서는 등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택하고 비대해진 국가에서 해방될 것”이라며 “시장 개방으로 선순환을 도모하고 재정 개혁을 통해 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금 개혁, 세제 개편, 규제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의 경제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주식시장 강세는 30년 만에 정권을 잡은 우파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며 “보우소나루 정부가 제시하는 경제 부양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의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11.83%로 가장 높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9.90%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3개가 수익률 상위에 포함됐다. 최근 한달간 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C-P는 11.79%, 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A는 11.75%, 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C-A-U는 11.22% 수준이다. 이들 펀드의 최근 1년 간 수익률은 각각 13.31%, 13.06%, 6.88%로 집계됐다.

이외 한국투자KINDEX멕시코MSCI증권ETF(주식-파생)의 수익률이 11.19%, 신한BNP브라질[자](H)(주식)(C-A1) 10.16%, 신한BNP더드림브라질[자]1(주식)(C-A) 10.09% 등으로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10%를 상회하고 있다.

브라질 주식시장은 당분간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밸류에이션 또한 높지 않은 수준이다. 경제지표 등도 양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증시의 12MF PER은 지난 5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새로운 행정부의 취임과 이들의 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 아직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관점에서 브라질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브라질은 대선 불확실성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연금개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에 발목을 잡았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경제성장률은 2018년 1.3%에서 2019년 2.53%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2.5%로 성장세를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3분기에만 1년 전보다 1.3% 늘었다”며 “산업생산이나 소매판매도 같은 해 10월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4개월 연속 개선됐다”며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6개월째 상승하면서 경기확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기업 민영화와 연금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난항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있어 브라질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선 기대감의 현실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우소나루 정부는 1~2년 안에 재정균형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연금개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개혁안을 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파울루 게데스 신임 재무장관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안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론도 심상치 않다. 서태종 연구원은 “올초 브라질 여론조사에 따르면 61%가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했다”며 “여기에 노동자당과 사회주의자유당, 공산당은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의견을 같이해야 할 야당도 협조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