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연기 이어 사업 중단 결정
택시업계 갈등 후 재추진 여부 결정
사실상 서비스 철수, 여론 불만 커질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카풀 정식 서비스 무기한 연기에 이어 운행중인 시범 서비스도 중단한다.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해결되기 전까지 사실상 카풀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생존권 사수 3차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20 mironj19@newspim.com |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을 통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입장문에서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해소되지 않으면 카풀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보다 갈등 해결이 우선이라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결과”라며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