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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인스타그램 탄생, 둬산(多閃) '국민메신저' 위챗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5:56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5:56

둬산 특수효과,동영상 공유 기능 무기로 신세대 유저 공략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인 중국의 쯔제탸오둥(字節跳動, 이하 바이트댄스/ByteDance)이 SNS 서비스인 둬산(多閃)을 선보이며 기존 강자인 텐센트의 위챗(微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바이두]

바이트댄스는 쇼트클립 돌풍의 주역 더우인(抖音,틱톡) 앱에 이어 20대 젊은 모바일 유저를 겨냥해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SNS 둬산서비스를 출시하며 텐센트와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바이트댄스측은 둬산(多閃)의 서비스와 관련, “신규 쇼셜미디어 플랫폼은 동영상 및 시각 효과 기능을 통해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를 실현했다”며 “다른 플랫폼과 달리 공개적인 ‘좋아요’ 및 ‘댓글’ 기능 대신 친구를 맺은 회원 사이에서만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둬산 서비스 개발자는 “기존 SNS가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향해 전체 활동내역이 공개되는 ‘개방형 플랫폼’이라면, 지인 사이에서만 제한적인 교류를 하는 둬산(多閃)은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둔 ‘폐쇄형 SNS’ 플랫폼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둬산(多閃)은 쇼트클립 앱 더우인(抖音)에서 부족했던 상호 교류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동영상과 특수 효과 기능을 더해 사용자들의 체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바이트댄스의 신규 SNS 플랫폼 둬산 [사진=바이두]

일부 중국매체는 둬산의 SNS 기능이 세계적인 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예컨대 둬산의 동영상 및 사진에 재미있는 스티커(贴纸)가 부착되는 기능과 일정시간이 지나면 동영상이 사라지는 기능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Story) 기능’을 벤치마킹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텍스트와 이모티콘으로 주로 소통하는 위챗 메신저에 비해 보다 입체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둬산의 SNS 서비스가 '2030' 신세대 유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재 둬산 플랫폼의 회원 가입은 바이트댄스의 쇼트클립앱 더우인(抖音)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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