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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내달 2일부터 INF 탈퇴 개시”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01:27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01:2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결국 지난 1987년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INF 폐기를 막기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이 내달 2일부터 6개월간 INF 탈퇴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 차관은 제네바에서 러시아와 협상을 벌였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조약을 이행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 협상단이 러시아가 제시한 9M729 노바토르 순항미사일에 대한 사찰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INF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INF 조약에 따르면 조약에 참여한 당사국은 사정거리 300~3400마일(480~5500㎞)의 지상 발사 및 크루즈 미사일을 생산·실험·보유할 수 없다.

지난해 미국은 러시아의 9M729 노바토르 순항미사일이 INF 위반이라며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하지 않은 한 INF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12월 4일 러시아에 60일의 시한을 줬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INF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INF 탈퇴가 군비 확장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미국이 INF에 남기를 촉구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INF 조약을 유지하기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으며 추가 대화에도 열려있다면서 여전히 조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986년 10월 12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만나 악수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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