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경상북도 울진에 건설 예정이었던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위한 33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가 21일 청와대에 제출된다.
울진군범군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공론화 청원'을 위한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 영풍문에서 공개 청원서 및 서명 현황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지역 강석호·최교일·김정재 의원을 포함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 최연혜·이채익·박명우·윤상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울진군, 울진군의회, 울진범대위, 원자력정책연대, 전국원자력대학생연합,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33만명의 서명이 담긴 공개 청원서와 함께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청원에는 20일 오후 8시 현재 총 33만5614명(온라인 20만5891명·오프라인 12만9723명)이 참여했다.
자유한국당과 울진군 등은 범국민서명운동본부를 구성해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국민청원 20만명이 넘으면 정부가 직접 답변한다'는 게 청와대의 방침인 만큼 문 대통령에게 탈원전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듣기 위해서다.
앞서 현 정부는 이전 정부가 계획한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을 백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청와대에 내는 청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운동이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건설 예정지인 울진, 경북도청, 광화문·서울역·강남역·코엑스·왕십리역·수원역, 대전역 등 수도권 및 전국 5개 광역시에서 이뤄졌다.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위치한 오이(大飯) 원전 4호기. 기사 내용과는 관련없음.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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