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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 전문가 83% "올해 성장률 2.7%→2.6%"...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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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만장일치로 동결 + 물가전망 하향 조정
12곳 중 2곳 성장률 '유지' , 10곳 0.1%p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선물사의 채권담당 애널리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응답자 전원이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금리 인상의 정책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금리 변경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 11월 이후 처음 열리는 금리 결정 회의다.

또한 지난 11월 금리 인상 후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가중되며 경기 하방 리스크가 높아진 점, 수출과 투자를 비롯해 경기 꺾인 점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분위기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금리 인상 당시 의사록에서 동결 소수의견 두 분을 제외한 인상을 찬성한 위원들도 대체로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해 인정한 모습이 확인됐다"며 "GDP갭이 하반기에 이미 마이너스였는데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갭이 확대되는 쪽으로 보고 있어서 이번에 당연히 금리 동결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통제된 상황이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화 기조를 조정(인상)할 만한 유인이 딱히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후 어느 정도 시간까지는 금리 변경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에 해당한다"며 "11월 금리 인상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지난번 금리 인상의 정책 효과를 지켜보는 기간이라 금리 변경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연내 기준금리 '동결' 10곳(83%), '하반기 1회 인상' 2곳(17%)

대다수 응답자는 한국은행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해 펀더멘탈상 금리를 인상할 여건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점도 한은의 정책 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안정을 기반으로 한 금리 인상 국면에 위치하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난 하반기부터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은 재개될 수 있으나 금리 인상으로까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기에 국내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며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수치들이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는 국면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 얘기가 있지만 그 정도 상황까지는 아닌 거 같고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4월 중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8% 가까이 늘어나면 집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의 스탠스가 더 완화적으로 바뀌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통화정책 스탠스가 빠르게 완화 쪽으로 돌면서 경기 하방 위험들을 컨트롤하기 시작했고, 중국도 3월 양회까지 부양책들을 많이 꺼내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올해 재정이 중심이 돼서 통화정책은 동결로 갈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하반기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황이 진전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허정인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조짐을 보이고 있어 2분기께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시 우리나라 수출도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을 6월 한 차례 보고 있는데 금리를 미국 따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위원들이 여전히 있을 거 같고, 소수의견이 하반기부터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조성되면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계획을 세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 올해 성장률, 10곳(83%) 2.7%→2.6% 하향, 2곳(17%) '유지'...물가는 전원 하향 예상

10명의 전문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7%에서 0.1%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MF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효과와 국내 1분기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점 감안했을 때 소폭 하향 조정 할거다"고 말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전망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있고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도 그 전망치 보다 하회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응답자들은 한은이 현재 전망치 2.7%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 발표된 4분기 지표가 깜짝 성장을 기록했고 미중 무역분쟁 해결기조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숫자가 많이 떨어져서 나왔으면 성장률 전망 조정이 있을 텐데 4분기 숫자가 예상보다 잘 나왔다"며 "굳이 한은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물가에 대해서는 12곳 모두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 중 절반은 0.1%포인트 하향을, 나머지 절반은 0.2%포인트 하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단과 신년 다과회를 갖고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 전망(1.7%)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10월 전망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에는 이견이 없는거 같다"며 "10월 이후 WTI는 30%이상 하락했고 최근 전월세 가격 하락까지 감안하면 물가 하락이 맞다"고 진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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