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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스, 反마두로 시위 공개지지...23일 시위 정권축출 분기점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21:12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21:5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움직임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반정부 시위를 독려하고 나섰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불복종 시위가 확산되고 쿠데타까지 시도되면서 반(反)마두로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트위터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발표한 연설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권력에 대한 합법성이 없는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미국인을 대신해 베네수엘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달라. 당신들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두로 정부 측에서는 펜스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쿠데타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펜스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내일 시위에 참여해 폭력행위를 하라고 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타나 펜스 부통령의 ‘쿠데타 지령’을 비난하며 “어떠한 고위급 관리도 야권이 정권을 전복시켜야 한다고 말한 적 없다”며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도 펜스의 동영상에 대해 "양키는 집에 가라! 우리는 그들(미국)이 조국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들은 마두로 정부가 불법 선거로 당선됐으며 대중영합 정책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를 파탄 낸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남미 우파 정부와 함께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는 한편 금융제재 등 경제 압박 조치를 취했다. NYT는 미국 행정부가 2017년 베네수엘라 반체제 세력과 마두로 축출을 위한 쿠데타를 모의했다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이 이처럼 반마두로 시위를 공개 지지하면서 미국이 군사 개입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마두로 인사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수많은 군중이 시위 장소에 모여들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군부에서도 상당수가 반마두로 세력으로 돌아서고 있어 정정이 불안해지고는 한편, 정권 축출에 중요한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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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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