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설 제수용품 행사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설을 12일 앞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수용 음식재료와 제기 등 설 제수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는 설을 9일 앞두고 제수용품 행사를 시작했던 지난해보다는 3일, 2017년보다는 8일이나 앞당겨진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제수용품 행사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설을 2주 가량 앞두고 제수용품 행사를 시작하는 이유는 명절 연휴기간 해외 또는 국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미리 제사를 지내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최근 3년간 설 직전 2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과, 배, 한우, 굴비, 갈치, 밤, 대추 등 주요 제수용품 매출이 D-6일~설 당일에서 D-13일~D-7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과일, 한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전물량 비축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제수용품 물가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작년 개화기 냉해 및 생육기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경우 후레쉬센터 물량 비축 및 산지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또한, 최근에는 제사상에 올리는 과일이 사과·배 이외에도 귤·체리 등으로 다양해지는 점을 고려해 사과·배 이외 과일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사육두수 감소로 몸값이 뛴 한우는 축산물 전문 유통센터인 미트센터 사전비축을 통해 가격을 잡았다. 이마트는 WET에이징 한우등심 1등급, 1+등급을 각각 100g당 5990원, 6990원으로 가격을 동결해 상반기 내내 선보임으로써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과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주요 제수용품 매출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올해는 행사를 1·2차에 나눠 진행하게 됐다”며 “사전 기획을 통한 신선식품 비축을 통해 주요 제수용품은 물론 제철 신선식품과 생필품까지 가격을 낮춘 만큼 알뜰한 명절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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