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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경총 지도부와 막걸리…새 봄에 모실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5:33

이 총리, 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축사
경총 지도부와 막걸리 제안…'새 봄 막걸리 회동'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국무총리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지도부 만찬을 언급하는 ‘새 봄 막걸리 회동’을 제안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한 경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일곱 번째로 ‘30-50클럽’에 들어갔다. 연간 수출 6천억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하고 세계 6위의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며 경영자 기여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1.24 leehs@newspim.com

이 총리는 이어 “올해도 만만찮은 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주요 교역상대인 중국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가 둔화되고, 미국 중국의 무역전쟁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미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낮췄다. 올해 우리 경제도 그런 외부의 영향을 받으며, 내부의 과제와도 부딪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원 확대할 전략적 혁신산업의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데이터, AI, 수소경제 등 3대 기반 혁신산업에 대한 1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2000대인 수소자동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1200곳으로 확충한다. 스마트 공장은 올해 4000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개를 확대한다.

스마트 공장은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완화를 돕고 많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게 이낙연 총리의 설명이다.

규제혁파와 관련해서는 “규제샌드박스가 17일부터 정보통신과 산업융합 분야에서 이미 시행됐고, 19건의 사업이 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4월에는 금융과 지역특구에도 규제샌드박스가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규제혁신 5법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행정규제기본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나라의 규제샌드박스는 금융 분야에 머물지만, 우리는 금융을 넘어 실물경제에까지 시행된다. 경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용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경총 지도부와 막걸리 한잔하겠다고 제안을 드렸는데 그게 실행되는데 여러 달이 걸렸다. 여러 달 걸린 요인 중에 일부는 경총 내부에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아실 것”이라며 “그런 요인은 이미 없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봄이 가기 전에 또 한 번 여러분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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