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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모든 국회일정 보이콧 선언...“조해주 임명 강행, 절대 불가”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7:27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7:27

24일 靑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강행에 긴급의총 열고 결정
나경원 "애당 무시하는 청와대와 정치 같이 못해..릴레이 단식 돌입"
"장관 강행?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선관위원에 캠프 특보 안돼"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4일 인사청문회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2월 국회 포함 앞으로의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을 무시하는 청와대와 정치 같이 못한다”며 “여야정협의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보이콧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회일정을 모두 거부한다.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 했음에도 청와대가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부에 이어 선관위에 이르기까지 좌파 독재를 하겠다고 보인다.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또 한 축으로는 권력농단 사건이 켜켜이 쌓여있다.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채택도 안하고, 김태우 수사관 사건 특검 요구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신재민 사건 청문회 요구에 대해서도 전혀 응답이 없다. 손혜원 의원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사건들은 한마디로 권력농단이다. 이에 대해 심판하겠다”며 “좌파독재 저지 및 권력농단 심판을 위해 국회에서 단식 릴레이 농성과 함께 앞으로 국회 투쟁하겠다. 오늘부터 한명씩 하며, 이채익 의원부터 오늘 단식 시작한다”고 밝혔다.

2월 국회 포기는 야당에도 손해일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운영해봐야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해야 할 중앙선관위원에 캠프 특별보좌관을 임명 강행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2월 여야정협의체 역시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너무나 중요하다. 장관 임명은 국정 철학을 실행하는 것이니 정부여당 뜻대로 양보할 수 있다. 그러나 선관위만큼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돼야 한다”며 “선관위 역사에 있어 캠프 인사가 선관위원이 된 적이 없다. 200명밖에 없는 특보를 선관위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여러 번 청문회 하자고 요청했고, 사실 제가 오늘 오전까지도 청와대에 청문회하자고 했음에도 강행했다”며 “야당 무시하는 청와대와 정치 같이 못한다. 모든 것을 보이콧한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 행안위 위원들은 조 후보자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의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를 맡은 바 있어 정치 편향이 문제된다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2019.01.09 yooksa@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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