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동결하고, 올해 여름까지 현행 사상최저 금리를 유지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그대로 유지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동결했다. 시중은행이 ECB에 돈을 맡길 때 ECB가 지급하는 예금금리도 -0.40%로, 시중은행이 ECB에서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도 0.25%로 각각 동결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고용도 사상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ECB는 지난달 2조60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유로존 성장세가 다시 삐걱거리고 역풍이 거세져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올해 여름이 지난 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ECB의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과 상당히 불일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중반에서 첫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대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 몰리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와 하방 리스크를 인정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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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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