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노영민 비서실장의 중기중앙회 방문이 남긴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9:10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9:10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노영민 실장님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아 산업계와 교류를 많이 해본 경험도 있으니 경제 분야에서도 역할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건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한 말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인을 많이 만나라"는 주문이 담겨있다. 노 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날 노 실장은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을 만나 1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노 실장은 자신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호소하며, 탄력근무제 시행 등을 요청했다고 한다.

청와대의 실세로 꼽히는 노 실장의 이번 중기중앙회 방문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 일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청와대 신년회를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데 이어 노 비서실장까지 취임 직후 중소기업을 찾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28일 제26대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부총리급 경제단체장'이 되기 위한 후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지금 중기중앙회는 내홍을 앓고 있다. 어느 후보의 선거 참모는 불법 선거 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고, 서울성동경찰서도 이 인물을 금품 살포 혐의로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노 실장의 중기중앙회 방문의 좋은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방문 이후 업계에 돌고 있는 선거 개입설은 전형적인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더라도, 괜한 오해로 인해 가뜩이나 혼탁한 선거전에 또다른 불씨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노 실장은 과거 금강전기라는 중소기업을 설립해 10여년간 경영한 경험이 있다. 또, 의정활동 12년 가운데 10년을 산업중소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평소 같으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크게 반길 노 실장과 중기의 접점이 예민한 시점이어서 시빗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참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머리의 갓을 고쳐쓰지 말라(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는 <군자행>의 경구를 되새길 일이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