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질소 냉매로 생체 활력?" 신종 건강관리법 크라이오테라피가 뭐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갑고 서늘한 질소 증기를 2~3분 피부 통해 흡입.
시간 쫓기는 헐리웃 스타들의 피로회복 동영상 퍼지면서 관심
코스닥 상장사 엠젠플러스, 지난해 11월 1호점(동탄점) 오픈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질소 냉매를 이용한 생체 리듬 증진법'으로 알려진 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속속 목격되기 시작했다.

서울 압구정동을 비롯한 중심가에는 '크라이오샵', '크리이오슬림' 등을 내건 간판이 눈에 띄고 있고, TV에는 셜리를 비롯한 스타들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리스어의 '차갑다'(cryo)와 '치료'(Cure)의 조합어인 크라이오 테라피는 글자 그대로 인간의 신체를 영하 100도 가량의 질소 냉매에 2~3분 동안 접촉시켜 피로 회복, 다이어트, 생체 리듬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을 의미한다.

미국 헐리웃 스타 린제이 로한과 맨디 무어, 팝 가수 리타 오라, 축구 선수 네이마르 등이 크라이오 테라피를 즐기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라이오 테라피를 체험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왼쪽부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팝가수 리타 오라, 가수 겸 배우 맨디 무어, 권투 선수 메이웨더, 축구 선수 네이마르. [사진=구글]

크라이오 테라피는 실제로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 걸까? 

◆ 문진표 체크하며 긴장반, 기대반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있는 바디컨디셔닝센터를 찾아가봤다. 네이버에 무작위로 검색한 끝에 잠행하기 좋은 곳을 골라 전화 예약을 했다. 운동기구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의 어느 바디컨디셔닝 센터에 설치된 운동기구. [사진=이민주 기자]

크라이오 테라피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우선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단다. 탈의실에 들어가 이곳에서 제공하는 흰 가운으로 갈아입고 푹신한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자신을 매니저라고 소개한 남자 직원이 다가와 "냉매에 몸을 담그는 운동법인 만큼 몇가지 사항을 체크하겠다"며 문진표를 건냈다. 과거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는지, 술과 담배를 하는지, 운동은 어느 정도 자주 하는지 등에 체크를 했고, 맨 아랫칸에 사인을 했다. 

내 이름을 적고 사인을 하려는 순간, "혹시 내가 병원에 와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멈칫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는지 미소를 지으며 "절차적인 행위일 뿐"이라고 했다. 

◆ 3분간의 "오싹"

이제 준비는 끝났고 바로 옆의 크라이오 체험공간으로 안내받아 자리를 옮겼다. 

"체험공간에 들어가면 영하 110도의 질소 냉매가 퍼져 나옵니다.  3분 동안 있다가 나오면 됩니다. 눈 앞의 시계를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잇습니다. 처음부터 온도가 영하 110도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내려가고,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는 체내 독성 물질 제거, 세포 활성화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체험공간에 들어가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다. 손에는 장갑을 낀 채…  매니저의 말대로 질소 냉매가 나오기 시작했고, 온몸에 추위가 느껴졌다. 다만 질소 냉매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이 아니라 가운에 의해 간접 접촉 되는 방식이다.

크라이오 체험 장비에서 장갑을 낀 채 3분간 질소 냉매를 체험했다. [사진=이민주 기자]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자 "야, 이거 몸시 추운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당혹스러웠지만 버티기로 했다. 

◆ 추위에 떨다 집안 거실 들어온 기분

그렇게 3분이 지났고 체험공간을 빠져 나왔다. 다시 푹신 의자에 앉아 따끈한 차를 마셨다.  

크라이오 체험을 마친 후 따끈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사진=이민주 기자]

몸은 확실히 개운했다. 한겨울에 추위에 떨다가 집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거실에 있을 때의 그런 나른한 기분이었다.

매니저는 "오늘 저녁에 잠자리에서 확실히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원래 잠자리에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이니 숙면 개선 효과는 체험하지 못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개선 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듯... 

바디컨디셔닝센터는 코스닥 상장사 엠젠플러스의 신사업이다. 엠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크리아오 테라피 1호점(동탄점)을 오픈했고 계산점에 이어 지난해 11월 서울 압구정점 바디컨디셔닝센터를 오픈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