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한지주, 올해 KB금융 ‘재역전’…오렌지라이프 효과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4:14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5:08

2월1일 임시주총서 주식양수도 종결, MBK파트너스 철수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에 빼앗긴 '리딩 뱅크' 자리를 올해 되찾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오렌지라이프와의 연결회계를 1분기부터 적용한 효과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오는 2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지분 59.15% 전량을 신한금융지주에 양도한다. 작년 9월 5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지 5개월만에 주식양수도거래가 종결된다.

주식양도와 동시에 임시주총에서 신한지주가 라이프투자유한회사의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는다. 오렌지라이프의 이사회는 등기이사 총 6명에서 5명으로 감소하고, 사외이사 3명을 제외한 2명은 신한지주의 사람들로 교체된다.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윤종하 MBK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이사가 퇴임하고, 김태연 신한지주 재무팀 부장이 신임 이사로 선임된다. 또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현 대표이사는 신한생명 사장으로 오는 3월 주총을 통해 이동한다. 오렌지라이프 신임 CEO는 신한금융 내부 인물이나 보험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김태연 신임 이사(신한지주 부장)는 안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오렌지라이프의 재무상황을 파악해 신한지주와 연결회계작업을 맡는다. 올해 1분기부터 신한지주 실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신한지주는 KB금융에 내줬던 실적 1위 명예를 되찾아올 수 있다. 신한지주는 2016년까지만 해도 순이익 2조7748억원으로 KB금융(2조1437억원)을 앞질러왔다. 그러나 2017년 신한지주는 2조9179억원(순이익)을 버는 데 그쳐 KB금융(3조3119억원)에 크게 역전 당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에서도 신한지주는 2조6434억원으로 KB금융의 2조8688억원에 뒤졌지만, 그 격차를 2254억원으로 좁혔다. 오렌지라이프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651억원으로, 신한지주의 지분율(59%) 만큼 순이익으로 1560억원 가량을 반영하면 KB금융을 680억원 차이로 추격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체적으로 신한지주의 순이익이 3조2900여억원에서 3조4600여억원으로 약 1700여억원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신한은행 등과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면 순이익 규모가 확대돼 KB금융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KB금융이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가계대출 규모와 성장세 덕분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경고한 대출성장 평잔 효과를 발휘해 올해 이자이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