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김준수·박애리·유태평양 등 국악계 스타 총출동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08:37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08:37

조선시대 성소수자의 비극적인 삶 다뤄
2월16~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권력과 차별과 젠더' 문제를 화두로 내세운 판소리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사성구 작, 주호종 연출)가 다음 달 중순 막을 올린다.

'내 이름은 사방지' 포스터 [사진=제이유창극발전소]

'내 이름은 사방지'는 남녀양성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모든 모욕과 혐오를 뒤집어썼던 인간, 사내인 동시에 계집이었던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존인물 사방지의 파란만장하고 처절했던 비극적 인생을 전혀 새로운 판소리 문법으로 풀어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되는' 왜곡된 권력과 차별에 대한 통렬하고도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저것은 인류(人類)가 아니다. 마땅히 먼 후세의 자손들과 격리하여 나라 안에서 함께 할 수가 없으니, 머나먼 변방에 노비로 영원히 쫓아 보내는 것이 가하도다.(세조실록 42권, 세조13년 4월 5일 기록)"

조선왕조실록에 사방지에 대한 기록은 몇 줄 되지 않으나, 사성구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덧붙여져 세상에 없던 '혐오스럽고도 아름다운 사랑가'가 완성됐다. 또 기존 창극의 획일화된 음악 패턴을 과감히 깨부수는 작창과 악기편성도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사방지를 바라보는 세상의 일그러진 시각을 구현한 초현실적인 거울 이미지 무대, 한복의 패턴을 변형한 과감하고 도발적인 의상들, 관객의 상상력을 투사하는 미디어 영상기법 등이 씨줄과 날줄로 어우러져 가히 세상에 없던 파격적인 판소리 창극으로 탄생했다.

무엇보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국악계 최고 슈퍼스타들이 모여 주목받는다. 판소리계 아이돌 스타 김준수가 '사방지' 역, 소리신동에서 국민 소리꾼으로 우뚝 선 유태평양이 '화쟁선비' 역, 국악계 프리마돈나 박애리가 중성적 남장여자 '홍백가' 역, 전영랑이 관능적 기생 '매란' 역을 맡는다.

한승석 중앙대 교수가 작창, 박성호 국립국악원 총무가 안무, 사성구 중앙대 교수가 대본, 주호종 연출이 총지휘를 맡았다.

'차이가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차별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파격적인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는 오는 2월16일과 17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