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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현철 靑 경제보좌관 결국 낙마...신남방정책도 표류 가능성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8:27

"취직 안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 봐야" 논란
文 "역할 크게 해왔는데 예기치 않은 일 발생, 안타깝다"
신남방특위위원장도 사퇴...수장 잃은 신남방정책 표류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남방정책 관련 강연 도중 국민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결국 낙마했다. 김 보좌관은 겸직하고 있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등도 그만두게 돼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인 신남방정책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김 보좌관은 29일 출근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 "국립대에서 국어국문학과 졸업해 취직 안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여기를 보면 해피 조선"이라고 말해 국민 비하 발언 논란이 된 지 하루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장. yooksa@newspim.com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조속한 정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보좌관을 만나서 "우리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크게 해왔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김 보좌관의 발언 취지를 보면 맡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말"이라고 크게 안타까워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신속히 거취를 정리한 것에는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김 보좌관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동안 신남방정책을 이끌어왔던 김 보좌관의 불의의 퇴진으로 현 정부 주요 경제 정책인 신남방정책은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2018년에 인도와 신남방국가들을 방문한 것에 이어 2019년에도 신남방정책 관련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어서 김 보좌관의 공백은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문 대통령은 올해까지 아세안 국가들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고,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도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신남방정책 관련 주요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려 신남방정책의 주요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지만, 신남방정책을 이끄는 특위의 수장의 공백 사태를 맞게 돼 우려스럽다.

한편 김 보좌관은 지난 28일 조찬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 보좌관은 이날 50·60대 중장년층을 향해서도 "조기 퇴직했다고 산에만 가는데, 이런데 가셔야 한다"며 "박항서 감독도 처음에는 구조조정됐지 않나. 그런데 베트남에서 새로운 축구감독을 필요로 한다고 하니까 거기로 가서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트렸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보좌관은 결국 "신남방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발언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오히려 커졌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에 가세하는 등 정권에 부담이 되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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